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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로 학대 치료법을 개발한 심리학자의 악명 높은 실험
작성자
현대지성
등록일
2024.10.14 16:54
조회수
273


미국의 심리학자 해리 할로우는 엄마와 아이의 생애 초기 관계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고,

음식을 얻고, 고통을 피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개념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새끼 붉은털원숭이를 이용해 사랑을 설명하고 범주화하기 위한 실험을 고안했습니다.

새끼 붉은털원숭이는 사실 인간의 아기보다 성숙합니다.

게다가 인간의 아기처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보살핌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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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털원숭이 실험



할로우의 가장 유명한 실험은 새끼 붉은털원숭이에게 

두 가지 ‘어미 원숭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태어난 지 몇 시간밖에 안 된 새끼를 어미와 떨어뜨려 곧바로 인공 어미 원숭이와 한 방에 넣었습니다.

한 ‘어미’는 부드럽고 복슬복슬한 천으로 만들어졌지만 새끼 원숭이에게 줄 먹이가 없었고,

다른 ‘어미’는 철사로 만들어졌지만 먹이가 든 젖병이 달려 있었습니다.

할로우의 관찰에 따르면,

새끼 원숭이들은 먹이를 충분히 섭취할 시간만큼만 철망 어미 원숭이와 함께 있고,

나머지 시간은 천 어미 원숭이에게 매달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결과는 원숭이들이 단순히 생리적 욕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미와 새끼 사이의 유대감을 수유로만 단순화할 수 없다는 것이죠.

할로우는 더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후속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새끼 붉은털원숭이를 생후 8개월 동안 완전히 격리시킨 것입니다.

다른 원숭이나 대리 어미 원숭이와의 접촉을 금했다는 뜻이죠.

이 실험으로 새끼들은 심각한 정서적 손상을 입었습니다.


할로우는 원숭이가 어미 없이 지낼 수 있는 기간을 다양하게 실험해보며,

나중에라도 모성 박탈을 회복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원숭이의 경우 90일 미만까지만,

인간의 경우 최대 6개월 미만까지만 가능하다고 보았죠.


할로우의 연구가 미친 영향


해리 할로우의 연구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늘날에도 비인도적인 실험으로 간주되고 있지요.

하지만 이 실험은 자녀 양육과 보육, 입양 기관, 고아원, 사회복지에 큰 영향을 미친 연구이기도 했습니다.

할로우는 사랑정상적인 아동 발달에 필수적이고 사랑을 박탈하면

심각한 정서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학대받고 방치된 아동을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아동의 정서적・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시설 보육보다 입양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위대한 형태의 지성은 책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조건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발견된다.”

- 해리 할로우




※ 해당 콘텐츠는 『드디어 만나는 심리학 수업』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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