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교의학 개요』는 바빙크가 자신의 방대한 분량의 《개혁교의학》을 직접 요약한 것이다. 그는 성도들이 《개혁교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이한 언어로 쓰기 위해 노력했다. 바빙크는 이 책을 통해 과학, 철학, 기독교 역사, 기독교 신학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다. 방대한 사상과 지식과 역사를 다루기 때문에 내용이 어려울 수 있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 내용마다 친절하게 안내한다. 또한 이 책은 성경을 수없이 인용하여 성경의 근본 가르침을 선명하고 명확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은 교리서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바빙크 자신의 신앙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헤르만 바빙크는 네덜란드의 개혁주의 신학자. 1854년 홀랜드 호게펜에서 출생, 캄펜에 있는 개혁 신학교, 레이던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882년 네덜란드 캄펜 개혁 신학교에서 교의신학 교수로 임명되었다. 수상을 지냈던 카이퍼 박사의 뒤를 이어 1902년에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도 교의신학 교수직을 맡았다. 바빙크는 개혁신학 전통에 깊이 뿌리박은 뛰어난 신학자였다. 후(後) 칼빈주의 신학에 대한 철저한 지식과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칼빈에게로 돌아가고자 하였다. 동시에 당대의 신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고 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개혁신학을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주요 저서는 4권으로 된 『개혁교의학』(1928-1930)이다. 그의 방법론의 특징은 성경신학의 기초가 견고하다는 것, 역사신학을 철저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종합적 접근법이다. 그는 언제나 다른 신학 체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진리의 모든 요소를 통합하려고 노력하였다. 개혁신학 자체 내에서 그는 다양한 갈래의 생각들을 한데 모아 새롭게 종합하려고 시도하였다(예를 들어, 후택설과 전택설, 창조설과 영혼유전설). 네덜란드에서 『개혁교의학』은 여전히 표준저서로 평가받는다. 본서는 그 책의 요약본으로 바빙크가 직접 집필한 책이다.
개혁파 신학의 핵심 교리서
기독교 진리의 풍성함을 맛보게 해주는 책
개혁주의를 알려면 반드시 바빙크를 넘어야 한다!
20세기 칼빈주의 신학의 대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은 격랑의 시기였다. 사상적으로는 자유주의 신학과 세상 철학, 그리고 로마 교회가 유럽의 주요 신학교와 교회를 뒤흔들었고, 사회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이 온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러한 소용돌이 가운데서 교회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결정해야 했다. 한편 네덜란드 교회는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었다. 교회가 분열된 것이다. 개혁주의의 정통성을 지킨 도르트 회의(Synod of Dort)가 네덜란드에서 열렸을 만큼 확고부동하며 유구한 개혁주의를 자랑하던 네덜란드 개혁교회가 신학적 견해 차이로 분열하여 몸살을 앓았다. 그 틈바구니에서 교회를 바로잡기 위해 몇몇 신학자들이 고군분투하였다. 그중 한 명이 바로 헤르만 바빙크이다.
네덜란드가 낳은 가장 위대한 교의 학자인 헤르만 바빙크는 벤저민 B. 워필드, 아브라함 카이퍼와 함께 20세기 세계 3대 칼빈주의 신학자로 불린다. 그는 위대한 사상과 방대한 지식, 그리고 뛰어난 성경 주해 능력을 갖췄다. 바빙크가 가진 사상과 지식은 매우 넓고 깊지만, 그는 철저하게 성경적인 신학자로 기독교의 진리들을 체계화시킬 때 자신의 사상과 지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항상 성경의 인도를 받았다. 그는 형식적 정통과 도피적 경건을 반대하였으며, 동시에 진정한 기독교적 낙관주의를 견지하였다. 그는 “믿음은 세상에 대한 승리의 약속을 가지고 있다”고 단언하였다.
개혁파 신학의 표준 교리서, 『개혁교의학』
그러한 바빙크의 모든 사상과 방대한 지식 및 독실한 신앙은 『개혁교의학』(전4권)에 집약되어 있다.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인 『개혁교의학』은 “개혁파 전통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조직신학 저술”(리처드 개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칼빈의 『기독교 강요』, 튜레틴의 『변증신학 강요』 등과 함께 개혁파 신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중의 하나이다. 특히 『개혁교의학』은 개혁파 신학을 집대성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19세기 말까지 세상에 존재한 여러 종교와 철학, 그리고 정통 신학과 잘못된 신학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성도들을 위한 『개혁교의학』
이 책은 바빙크가 자신의 방대한 분량의 『개혁교의학』을 직접 요약한 것이다. 그는 성도들이 『개혁교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이한 언어로 쓰기 위해 노력했다. 바빙크는 이 책을 통해 과학, 철학, 기독교 역사, 기독교 신학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다. 방대한 사상과 지식과 역사를 다루기 때문에 내용이 어려울 수 있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 장에서 친절하게 안내한다. 또한 이 책은 성경을 수없이 인용하여 성경의 근본 가르침을 선명하고 명확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은 교리서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바빙크 자신의 신앙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나를 돕는 것은 내 학문이 아니라, 오직 신앙만이 나를 구원한다”라는 바빙크의 고백에 걸맞게, 그는 이 책을 통해 교리를 가르치기보다 생명의 복음을 밝히 드러내려 했음이 모든 내용에서 드러난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교리 자체에만 머물지 않고, 교리를 삶과 연결하여 지식으로 삶을 이끌 수 있도록, 아는 대로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이 책은 기독교의 근본 가르침을 알고, 실천하는 데 있어서 목회자와 신학생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