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 Curious Contents"

우리는 늘 무언가를
짓고, 세우고, 올리는 ‘건축 인류’였다
“그야말로 건축을 테마로 한 세계여행이다.
방대한 스케일과 알찬 디테일을 갖춘 놀라운 책!”
★★★임석재(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
“세계사의 숨은 이야기와
오늘날의 핫 이슈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김시덕(도시문헌학자)
인류 문명을 대표하는 건축물 500가지를 소개하는 건축 세계사 백과사전이 나왔다. 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가치를 고려해 엄선한 건축물 목록은 180만 년 역사와 전 세계 문명권이라는 장대한 스케일을 아우른다. 연대순으로 나열된 건축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사의 큰 물줄기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다. 인류 최초의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 고대부터 숱한 제국의 흥망성쇠와 도시의 성장이 이루어진 중세를 거쳐, 산업혁명과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고 과학기술의 발전과 대중문화의 번성을 이룬 근현대까지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그 안에 담긴 디테일은 더욱 다채롭다. 전쟁과 혁명 같은 중대한 역사적 사건부터 아름다운 작품을 남긴 예술가들의 사생활까지 흥미로운 스토리가 가득하다.
총 570장에 이르는 컬러 이미지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체 외양을 보여주는 건축물 사진과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설계도를 함께 수록해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그야말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건축을 주제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들어가며
1부 1000년 이전: 돌로 만든 인류 최초의 흔적
2부 1000-1499년: 요새와 궁전, 대성당의 시대
3부 1500-1799년: 제국의 흥망과 도시의 성장
4부 1800-1899년: 산업혁명과 거대 공학 프로젝트의 등장
5부 1900-1999년: 전쟁이 남긴 상흔과 대중문화의 번성
6부 2000-2020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건축
건축 용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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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작권자
지은이 ∥ 소피 콜린스 Sophie Collins
30년 경력의 베테랑 출판 편집자이자 전문 작가. 케임브리지대학교를 졸업한 뒤, 영국 출판 현장의 최전선에서 경력을 쌓았고, 이후 작가 겸 프리랜서 편집자로 독립했다. 방대한 양의 지식을 다루는 백과사전 형식의 도서를 주로 집필하며, 건축, 예술, 역사,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아우른다.
탁월한 작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50년 전통의 영국 일러스트 논픽션 출판그룹 콰르토Quarto의 주요 작가로 꾸준히 협업하며 양질의 책들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는 『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500명의 인물로 읽는 세계사』, 인포그래픽 전기 시리즈 『반 고흐』 『제인 오스틴』 『프리다 칼로』 『코코 샤넬』 등이 있다.
감 수 ∥ 임석재
건축가이자 건축사학자.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주 전공은 건축 역사와 건축 이론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유의 사고력과 통찰력으로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분야와 소재를 넘나들며 건축을 주제로 한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 및 설계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1994년 ‘이화여대 건축학과 1호 교수’로 부임해 20년 넘게 강단에 서고 있으며,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 TV 강연을 비롯한 다수의 대중 교양 강의를 통해 건축학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에는 ‘건축으로 읽는 사회문화사’ 강의로 K-MOOC 블루리본(최우수강좌)과 우수강좌에도 선정되었다. 『한 권으로 읽는 임석재의 서양건축사』 『미국 건축사』 『파리 도시건축의 역사』 『서울 건축사』 등 65권 이상의 저서를 출간했다.
옮긴이 ∥ 성소희
서울대학교에서 미학과 서어서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인문·사회·과학·문학 등 다양한 책을 번역해왔다. 철학 잡지 『뉴필로소퍼』 번역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하버드 논리학 수업』 『여신의 역사』 『땅의 역사』 『얼음과 불의 탄생, 인류는 어떻게 극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았는가』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등이 있다.
인류가 모래 폭풍, 거세게 퍼붓는 비,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를 피하려면 탁 트인 야외보다는 동굴 안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차린 이래로 건축물은 인간 경험의 중심이었다.
_들어가며│p.14
“벽이 말을 할 수 있다면…”이라는 표현이 있다. 『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는 건축물이 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귀 기울여 듣는 누구에게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_들어가며│p.17
기원전 3500년경부터 기원전 1500년경까지 스톤헨지는 사원이자 회합 장소, 태양력과 음력을 이용한 달력 그리고 매장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금속이 실생활이나 영적 생활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하면서 스톤헨지의 가치는 점차 희미해졌다.
_11 스톤헨지│p.30
봉정사 극락전(아미타불 법당)은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다. 고려 시대에 지어진 극락전은 단순한 직사각형 구조로, 지붕이 길고 처마가 깊다.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고자 기둥머리에 나무쪽(공포)을 짜 맞춘 주심포 양식 덕분에 이런 형태가 가능했다(주심포 양식은 건물의 지지력을 향상한다). 이런 설계 요소는 당대 중국의 건축에서 영향을 받아 토착화한 것이다.
_101 봉정사 극락전│p.98
조선의 태조는 수도를 한양(지금의 서울)으로 옮기면서 왕궁인 경복궁을 지었다. 근정전은 이 대궐의 정전正殿이다. 2단 석조 기단 위에 우뚝 선 2층 건물은 한국 건축의 특징인 깊은 처마와 완만한 지붕 곡선이 돋보이며, 단층으로 트인 내부는 옥좌를 중심으로 화려한 칠(단청)을 자랑한다. 16세기 임진왜란 당시에 불에 타서 파괴됐지만, 19세기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세심하고 철저하게 재건됐다.
_120 경복궁 근정전│p.111
샤 자한은 뛰어난 건축가였다. 1632년에 타지마할 건축을 시작했을 때 이미 델리의 붉은 요새를 건설한 경험이 있었고, 웅장한 자마 마스지드 모스크 건설에도 착수한 뒤였다. 황제의 두 번 부인인 뭄타즈 마할의 영묘이자 부부의 사랑을 기념하는 건물로 지어진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예술성은 물론이고 건축물을 전체 계획 속의 한 요소로 보는 페르시아 전통 개념을 일깨운다.
_171 타지마할│p.153
독일이 분단되고 동독을 떠나는 동베를린 주민이 늘어나자, 소련의 동맹인 동독 정부는 장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1961년에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을 나누는 장벽이 들어섰다. 이후로 베를린 장벽은 유럽 내 분단의 상징으로 떠올랐다(특히 서방의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이 이미지를 이용했다).
_452 베를린 장벽│p. 366
방대한 스케일과 알찬 디테일을
모두 갖춘 건축 세계사 백과사전
고개를 들고 주변을 살펴보자. 벽과 천장이 보인다. 바깥에 있어도 건물 외벽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항상 건물에 둘러싸여 지낸다. 비바람을 막아줄 천장을 찾아 동굴로 들어간 선사시대부터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가 빼곡한 오늘날까지 인류는 늘 무언가를 짓고, 세우고, 올리는 ‘건축 인류’였다.
『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보적인 건축 세계사 백과사전이다. 건축을 다루는 교양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책만큼 방대하게 시공간적 스케일을 아우르는 책은 찾기 힘들다. 선사시대 주거지에서부터 현대의 초고층 빌딩까지 180만 년 역사를 아우르며, 유라시아와 북미뿐 아니라 그간 비교적 소개되지 않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태평양 섬나라들의 건축물까지 다룬다. 총 570장에 달하는 풍성한 컬러 이미지는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세계여행을 하는 듯한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 건축물의 전체 외양을 보여주는 고화질 사진과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설계도를 수록해 하나의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권말에는 본문에 나오는 건축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 ‘건축 용어 해설’ 코너를 수록했다. 국내 최고의 건축가이자 건축사학자 임석재 교수의 감수를 받아 깊이와 정확성을 더한 이 책은 건축에 문외한인 독자뿐 아니라 건축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180만 년 ’건축 인류‘ 연대기
연대순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여섯 개 부로 시대를 구분한다. 1부는 기원후 1000년 이전에 지어진 인류 최초의 흔적들을 소개한다. 이집트의 기자 대피라미드, 영국의 스톤헨지, 중국의 진시황릉 등 대륙을 넘나들며 다양한 고대 문명의 건축물을 훑는다. 2부에서는 중세의 건축물을 살펴본다. 여러 국가가 등장해 그 위세를 뽐내는 궁전들이 지어졌고, 각 나라 간 전쟁이 빈번해져 성곽과 요새 건축이 발달했다. 종교의 힘이 강해지면서 사원과 성당의 규모도 점차 커졌다. 여기서는 앙코르와트, 피렌체 대성당, 자금성 등과 함께 한국의 봉정사 극락전과 경복궁도 소개된다. 3부는 여러 제국의 흥망성쇠를 거쳐 도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1500-1799년을 다룬다. 대항해시대로 세계가 연결되고, 과학혁명, 종교개혁 등 변혁의 바람이 거셌던 시기다. 프랑스대혁명의 도화선이 된 바스티유 감옥, 미국독립전쟁 당시 만남의 장소였던 프랜시스 태번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의 무대가 된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4부에서는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기술의 발전으로 거대 공학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19세기를 돌아본다. 수에즈운하 같은 거대한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가 이뤄졌고, 세계 최초의 백화점인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도 세워졌다. 5부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 대중문화의 번성이라는 명암이 공존하는 20세기의 건축물을 소개한다. 어두운 역사를 간직한 아우슈비츠 수용소, 베를린장벽 등이 세워진 한편, 오페라하우스, 구겐하임 미술관 등 예술과 문화에 기여한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탄생했다. 마지막 6부에서는 21세기의 흥미로운 건축 프로젝트들을 살펴본다. 기후위기의 시대, 지속 가능한 건축에 관한 고민과 영감을 던져주는 현대건축의 최전선을 만날 수 있다.
세상을 더 넓게 보고 싶은
건축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빅토르 위고는 건축물을 “돌로 만든 거대한 책”이라 했고, 위대한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는 건축을 “시대정신의 산물이자 종합예술”이라 했다. 이처럼 건축물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기록물인 동시에 예술과 공학, 인문학이 한데 어우러진 인류 문명의 위대한 작품이다. 이러한 건축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면 우리는 세상을 더욱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어떤 분야든 안목을 기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우선 많이 보고, 듣고, 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건축을 보는 눈을 뜨게 해줄 가장 확실한 입문서다. 500가지 건축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주변 풍경이 달리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스쳐 지나는 건물 하나하나의 특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해지면서 우리는 호기심을 품고 세상을 즐겁게 탐구하는 건축 여행자가 되어간다. 이 책을 든든한 가이드로 삼아 이제는 당신만의 건축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