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책을 만듭니다.
“돈, 관계, 사랑, 일, 자존감…
인생의 모든 것은 뇌에 달려 있다!”
“주옥같은 뇌과학 무기로 가득한 이 책은 인생의 위기마다 찾아야 할 상비약이다!”
_김대수 | 뇌과학자,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이제 이 책과 함께 ‘내’ 탓이 아닌 ‘뇌’ 탓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보자.”
_희렌최 | 커뮤니케이션 1위 크리에이터, 65만 유튜브 채널 《희렌최널 Hirenze》 운영자
혹시 직장 동료나 상사의 사소한 말에도 쉽게 휘둘리고 있지는 않는가? 친구와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있지는 않는가? 낮은 집중력 탓에 일도,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작은 문제조차도 좀처럼 답을 찾기 어려운 요즘, 우리에게는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보다 뚜렷한 해결책이 더욱 간절하다.
『뇌과학의 쓸모』는 뇌를 활용해 환경을 바꾸는 100가지 기술을 통해 지금껏 나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사실은 다 뇌의 탓이었음을 알게 해준다. 도쿄대 뇌과학 박사인 저자 나카노 노부코는 뇌과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무기를 쥐여준다. 돈, 감정, 인간관계, 사랑, 자존감, 공부 등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뇌 활용법을 읽다 보면 어느새 더 단단하고 현명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00가지의 뇌 활용법을 담은 이 책 한 권이면 복잡한 세상에서도 슬기로운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들어가며
제1장 인간관계
제2장 처세술
제3장 사랑
제4장 돈
제5장 자존감
제6장 감정
제7장 노력
제8장 공부
제9장 운
제10장 인생
지은이 | 나카노 노부코(中野信子)
일본의 유명 뇌과학자. 도쿄대학 공학부와 도쿄대학원 의학계 연구과를 졸업하고 뇌신경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프랑스 국립연구소 뉴로스핀(고자장 MRI 연구센터)에서 박사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귀국했다. 현재는 동일본국제대학 교수로 지내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여러 매체에서 뇌과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현상을 해설하고 논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운의 과학』, 『샤덴프로이데』, 『솔로 사회가 온다』, 『정의 중독』, 『사이코패스』,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윤경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오랜 직장 생활을 거쳐 번역이라는 천직을 찾았다. 다른 언어로 표현된 저자의 메시지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의 무게와 희열 속에서 14년째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서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왜 일하는가』, 『왜 리더인가』, 『말하고 싶은 비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등 80여 권이 있다. 현재 출판 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를 꾸려 다양한 언어권의 도서 리뷰 및 번역 중개 업무도 함께 하고 있다.
사실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거나, 잘나가는 사람을 시샘하거나, 자신을 부정하면서 불쾌한 감정을 갖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인간으로서 지극히 정상이니까요. 본래 뇌에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키고 생존하기 위해 불안이나 두려움 같은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분명 아득히 먼 옛날에도 인류가 짐승의 공격에 목숨을 잃지 않으려면 이 기능이 중요했을 것입니다. 과거의 괴로운 경험을 또렷이 기억했다가 똑같은 상황에 맞닥뜨릴 위험이 생기면 더욱 민감하게 불안과 두려움을 감지해 사태를 회피해야 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인간의 타고난 능력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데는 오히려 족쇄가 되거나 주위와의 균형을 깨뜨리기도 합니다. _10~11p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의 존재를 아시나요? 옥시토신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합성되어 뇌하수체의 제일 뒷부분인 뇌하수체후엽에서 분비되는 뇌 내 물질입니다. 주로 상대에게 친근감을 주거나 애착을 느끼게 하고, 상대외 마주보고 대화만 해도 분비됩니다. 나아가 손을 잡는다거나 어깨나 무릎을 대는 등의 스킨십은 옥시토신 분비를 더욱 촉진합니다. 옥시토신이 분비되면 상대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이 생겨납니다. 임상심리학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 관계를 ‘라포르’라고 부르는데, 이 라포르가 형성되는 데 필요한 물질이 바로 옥시토신입니다. 효과적으로 라포르를 형성하고 싶다면 상대의 이름을 부르면 됩니다. _34p
두려워서 절대로 맞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뇌가 먼저 공포를 느껴 몸이 위축되기도 하지요. 그럴 때 임상심리학에서는 ‘체계적 둔감법’을 사용합니다. 공포나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에 순위를 매겨, 약한 자극부터 경험하면서 공포와 불안을 점차 극복하는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비열한 언행을 일삼는 상사에게 먼저 인사를 하거나 옷차림새를 칭찬하는 겁니다. 이런 행위가 효과적인 이유는 ‘상대가 고마워할 일을 내가 먼저 해줬다’라는 경험이 자기도 모르게 마음에 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자극을 높이면서 상대에 대한 힘을 느끼는 경험이 쌓이면, 마침내 겁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상대에게 말대꾸하거나 상처를 주는 일도 아닙니다. 오히려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도록 자신을 독려할 수 있지요. _48~49p
상대를 신뢰하지 못해 연애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거나, 닥치지도 않은 앞날을 잔뜩 걱정하며 연애에 강력한 제동을 거는 사람이 있습니다. 뇌과학적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뇌의 전전두피질(전두엽의 앞부분을 덮고 있는 대뇌피질―옮긴이)에 있는 배외측전전두피질(DLPFC)이 억제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외측전전두피질은 계획성, 논리성, 합리성 등을 관리하는데, 상대에게 마음이 끌리는 상황에서도 ‘이 사람의 직업은 장래가 불안정할지도 몰라’ ‘어쩌면 가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어’ 같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연애를 그만둬야겠다는 판단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_66p
세로토닌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 형성에도 관여하고 타인과의 교류로 분비되는 뇌 내 물질인 옥시토신의 감수성도 높여줍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자면,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은 규칙적인 식생활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때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이는 안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반대로 사람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졌거나 주변 사람 누구에게도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는 고독한 환경에서 지내면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쉽게 긴장과 불안을 느낍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사람은 판단력을 쉽게 잃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현혹되기도 하고 타인에게 속아 돈을 잃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_98~99p
자기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타인도 인정하게 됩니다. 사람은 칭찬이나 인정을 받으면 기쁘기 마련이고, 상대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당신에게 칭찬을 받은 사람이 당신을 좋아하게 되면서 하나의 선순환이 생겨나지요. 이렇듯 뇌에는 사람이 사회성 있게 행동하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사회적 뇌’라고도 부릅니다. 주변 사람들의 좋은 점을 인정해주면 그것은 돌고 돌아 자신에게로 올 것입니다. 이러한 선순환을 위해, 먼저 스스로를 칭찬해보는 건 어떨까요? _123p
사람들은 끊임없이 고민을 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고민을 하며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지요. ‘나는 능력이 없어’라는 생각으로 결과를 마주하면 모든 일에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뇌에는 원래 지나치게 고민하거나 불안함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인지 편향’을 일으키는 기관이 있습니다. 인지 편향이란 소망이나 신념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중시하고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인지 편향 덕분에 사람은 여러 가지 괴로운 일을 겪으면서도 스스로를 속임으로써 불안을 해소하고 더욱 편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_140~141p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세상에는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뇌에는 시각과 청각 등의 감각기관으로 모순을 찾아내 뇌에 주의를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생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 기능은 대뇌의 내측면에 있는 대상회라는 부분이 담당하는데, 이 대상회가 과민하게 반응하면 집중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다시 말해, 주의가 산만한 상태가 오히려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182p
사람들은 아직 달성하지 못했거나 도중에 그만둔 일을 마음속에서 쉽게 지우지 못하고 오래 기억합니다. 심리학 전문용어로는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합니다. 이 효과를 활용하려면 입시 공부나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할 때 단원이나 항목이 딱 떨어지는 부분에서 끝내는 데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획서를 작성한다거나 아이디어를 낼 때도 어중간한 지점에서 중단해보세요. 다음에 다시 일을 할 때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도 좋을 만큼 효과적인 방법이지요. _199p
뇌과학적으로 볼 때, 인생의 승률을 높여주는 언어성 지능은 뇌의 ‘측두엽’에 쌓이는 기억의 데이터베이스와 같습니다. 이 부위에 독서나 공부로 얻은 지식이라든지 일이나 취미로 얻은 경험이 쌓이는 것이지요. 단순한 인물명 같은 지식부터 경험에 의한 사고방식, 대처법 같은 패턴까지 포함됩니다. 기억의 데이터베이스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려면 전전두피질의 ‘배외측부’라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서로 연결하거나 손실과 이득을 계산해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지요. _214p
우선은 평소에 ‘새로운 일’ ‘보통과 다른 일’에 조금씩 익숙해지세요. 뇌는 게을러서 금세 에너지를 절약하려 하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면 익숙한 일만 하게 됩니다. 새로운 자극이 들어오지 않게 되어버리지요. 지금까지의 나라면 읽지 않았을 책을 읽고, 듣지 않았을 음악을 들어보세요. 예전 같았으면 절대 가지 않았을 장소로도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그러면 뇌의 전전두피질이 활발히 기능하기 시작해 새로운 견해와 사고관을 갖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일에 익숙해지면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새로운 인생으로 한 발 더 내딛기가 쉬워지겠지요. 몇 살이 되어도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건전한 자신감을 얻을 때 불안과 고민은 저절로 사라질 것입니다. _261p
우리는 좀처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2019년부터 오랫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동, 끝나지 않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우리는 좀처럼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혹시 직장 동료의 사소한 말에도 쉽게 휘둘리고 있지는 않는가? 친구와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있지는 않는가? 낮은 집중력 탓에 일도,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불안정한 상황이 가하는 압박 탓에 작은 문제의 답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은 요즘, 많은 이가 사상 초유의 재해와 경제 위기, 전쟁 같은 위태로운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
따뜻한 위로보다는
현명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에겐 과학이 필요하다. 따뜻한 위로의 말보다 뚜렷한 해결책이 더 중요하다. 실제 ‘T식 위로’, ‘박명수 어록’, ‘쇼펜하우어 아포리즘’을 찾는 대중이 많아지는 현상이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지금은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면서도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쓸모 있는’ 방안이 간절한 때다.
『뇌과학의 쓸모』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관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단서가 될 만한 사고방식을 소개한다. 뇌를 활용해 환경을 바꾸는 100가지 기술을 통해 지금껏 나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뇌의 탓’이었음을 알게 해준다. 도쿄대 뇌과학 박사인 저자 나카노 노부코는 많은 사람이 혼란한 시대에서 현명하고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100가지의 뇌 활용법을 돈, 감정, 인간관계, 사랑, 자존감, 공부 등 10가지 주제로 나눠 제시한다.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바로 사용해볼 수 있는 여러 뇌 활용법은 당신이 복잡한 세상에서도 슬기로운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100가지의 뇌 활용법으로
혼란한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간다
1장과 2장에서는 인간관계와 관련된 뇌 활용법을 전한다.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실마리를 뇌과학과 심리학에 근거해 제시한다. 직장, 가정, 육아 등 특정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춘 대처법과 유익한 정보도 함께 담았다. 3장과 4장의 키워드는 욕망이다. 3장에서는 사랑과 관련된 여러 호르몬을 소개하고 연애와 뇌의 작용 과정을 엮어 현명한 사랑의 태도를 설명한다. 4장에서는 뇌가 돈을 대할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 우리는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5장은 자존감, 6장은 감정을 주로 다룬다. 주위에 휘둘리지 않는 건전한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만나볼 수 있다. 또, 불안과 두려움과 분노 같은 불쾌한 감정이 사실은 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7장은 올바른 노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먼저, 무조건적인 노력이 꼭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노력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과 좋은 방향으로 노력하는 방법을 덧붙여 설명한다. 나아가 8장에서는 공부와 노력을 접목시킨다.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집중하며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지, 뇌과학의 관점에서 그 비결을 밝힌다. 9장은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있는 운을 다룬다. 운을 좋은 쪽으로 끌어갈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법을 함께 익혀볼 수 있다. 마지막 10장에서는 궁극적인 인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알아야 할 뇌 활용법을 전한다. 메타 인지 능력을 끌어올리고, 올바른 정보를 입수하고, 자기 자신을 확실히 파악하는 과정을 통해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거나 얽매이지 않는 ‘나’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10가지의 주제를 다룬 100가지의 뇌 활용법을 읽다 보면, 어느새 더 단단하고 현명해진 모습으로 혼란한 시대를 잘 살아가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