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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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us and Creative"

호기심 많은 지성인에게 영감을 주는 책

40가지 테마로 읽는 도시 세계사

철학의 도시 아테네부터 금융의 도시 뉴욕까지 역사를 이끈 위대한 도시 이야기

지은이 첼시 폴렛
옮긴이 이정민
출판사 현대지성
발행일 2025-07-15
판형 150*225
쪽수 424쪽
ISBN 9791139725438
정가 종이책 : 22,000원 | 전자책 : 17,600원
분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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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상징이 된 40개 도시에 새겨진

1만 년 인류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21세기 실리콘밸리까지

현재와 과거, 대양과 대륙을 넘나드는

최고의 세계 도시 역사 가이드

 

★★★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스티븐 핑커 추천!

★★★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큰별쌤 최태성 강력 추천!

 

인류의 역사는 퇴보의 과정일까, 아니면 진보의 과정일까? 전쟁, 테러, 독재, 기후 위기 등 인류의 역사는 갈수록 퇴보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문명의 핵심 전환점들을 추적하며, 도시라는 무대에서 인류가 계속 진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업혁명부터 항해술, 최초의 대학, 우주 탐사 같은 혁신이 도시에서 펼쳐졌고, 그것이 인류의 역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세계사에 결정적 역할을 한 40개 도시를 선별하고, 각 도시를 하나의 핵심 키워드와 연결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아테네, 피렌체, 도쿄, 뉴욕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뿐 아니라 최초의 종교 건축물이 세워진 괴베클리 테페, ‘오스트로네시아 확장의 결과물인 난 마돌 유적지, 최초의 도시라 손꼽히는 여리고, 거대 목욕탕이 있었던 모헨조다로 등 익숙하지 않은 도시들까지 아우른다. 독자들은 실감 나는 역사 이야기를 읽으며 당시 분위기를 생생히 경험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류의 다음 도약이 어느 도시에서 일어날지 상상해보는 즐거움에 빠져들 것이다.

추천의 글

추천 서문

들어가며

 

1장 여리고 · 농업

2장 괴베클리 테페 · 종교

3장 버즈 빔 · 양식업

4장 우루크 · 문자

5장 모헨조다로 · 위생

6장 난 마돌 · 항해

7장 멤피스 · 의학

8장 우르 ·

9장 치첸 이트사 · 스포츠

10장 아테네 · 철학

11장 알렉산드리아 · 정보

12장 로마 · 도로

13장 장안 · 무역

14장 바그다드 · 천문학

15장 교토 · 소설

16장 볼로냐 · 대학

17장 항저우 · 종이 화폐

18장 피렌체 · 예술

19장 두브로브니크 · 공중 보건

20장 베닌시티 · 안보

21장 마인츠 · 인쇄기

22장 세비야 · 항해술

23장 암스테르담 · 개방

24장 아그라 · 건축

25장 케임브리지 · 물리학

26장 파리 · 계몽주의

27장 에든버러 · 사회학

28장 필라델피아 · 자유민주주의

29장 빈 · 음악

30장 맨체스터 · 산업화

31장 런던 · 노예해방

32장 웰링턴 · 참정권

33장 시카고 · 철도

34장 로스앤젤레스 · 영화

35장 뉴욕 · 금융

36장 홍콩 · 내정 불간섭의 원칙

37장 휴스턴 · 우주 비행

38장 베를린 · 공산주의의 몰락

39장 도쿄 · 기술

40장 샌프란시스코 · 디지털 혁명

 

감사의 말

토의를 위한 질문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지은이 첼시 폴렛(Chelsea Follett)

카토연구소(Cato Institute) 산하 국제자유번영센터(Center for Global Liber ty and Prosperity)의 정책 분석가이자 HumanProgress.org의 편집장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USA 투데이』 『뉴스위크』 『포브스』 『더 힐』 『비즈니스 인사이더』 『내셔널 리뷰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이력이 있으며, 2018년에는 포브스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30세 미만 인물을 선정하는 ‘30세 이하 3030 Under 30’에 법과 정책 분야 인물로 꼽혔다. 윌리엄앤메리대학에서 정치학과 영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외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옮긴이 이정민

대학에서 역사를, 대학원에서 국제학을 공부했다. MBC 문화방송에서 번역작가 및 구성작가로 활동했으며 외교통상부에서 홍보 에디터로 근무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서 원전의 가치가 살아 있으면서도 잘 읽히는 글을 선보이기 위해 부단히노력하고 있다. 무지의 역사』 『인류의 역사』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외에도 여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사람들은 항상 도시로 몰려든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그게 어디든 놀라운 일이 벌어질 잠재력이 커진다. 진화의 관점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가진 최대 강점은 육체적 강인함이나 속도가 아니다. 최상위 포식자에 비하면 인간은 보잘것없는 종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함께 일할 때 극대화되는 문제 해결 능력은 어떤 종도 감히 따라올 수 없다.

도시는 소비와 생산의 중심지요, 예술가들이 경쟁하고 협업하는 창의성의 근원이다. 도시는 연구소이자, 함께 논의하고 서로에게 배우는 거대한 교실이다. 하지만 이는 특정 조건이 충족됐을 때만 가능한 이야기다.

일부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도시는 평화로운 시기에 창의성의 정점을 찍는다. 문화 교류와 무역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사회적경제적 자유가 비교적 잘 보장되며, 인구 밀도가 높을 때 도시는 번영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지역이 도시를 분류하는 현대적 기준에 걸맞지는 않다. 하지만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사람들이 모여들던 중요한 장소였고, 그 사람들이 이곳의 자유와 풍요를 힘입어 진보를 일구었다. -p. 13

 

사원 진입로에 들어서면 역사를 바꾼 획기적 존재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바로 곡물 자루가 사원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점토판에 수를 표시했던 회계 담당자 혹은 기록 관리인이다. 그들은 여타 도시의 기록 관리인들이 수천 년간 그래온 것처럼 곡식 줄기를 작게 그리고 그 옆에 탤리 마크(ᚎ)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곡식 줄기 그림은 그림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엉성해 보인다. 기록 관리인들이 물품 재고를 좀 더 빨리 파악하기 위해 그림을 계속 단순하게 바꾸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사원 기록에서 곡식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 이미지는 더 이상 곡식 줄기와 조금도 닮지 않게 되었다. , 곡식을 의미했던 상형문자가 진화하면서 그림과 무관한 상징 체계가 된 것이다. -p.48

 

인더스인은 기원전 3000년경부터 실내 배관 시설을 갖춘 최초의 사람들이었다. 화장실이 위층에 있는 집에는 적갈색 파이프가 수직으로 설치되어 폐수를 거리로 흘려보냈다. 이들은 점토를 구워 만든 파이프에 타르를 발라 누수를 방지했다. 파이프는 시내 모든 거리를 따라 설치되었고 지하 터널로 연결되어 배수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배수로가 발명된 덕분에 모헨조다로 거리는 고대 세계로서는 놀라운 위생 수준을 보여주었다.

도시 인구가 늘면서 처리해야 할 폐수도 많아지자, 사람들은 원래 있던 벽을 더 높이 쌓아 폐수가 거리로 넘치는 것을 막았다. 실제로 벽이 점점 높아졌다는 고고학적 증거도 존재한다. 모헨조다로 사람들은 배수로와 이에 연결된 지하 하수관으로 폐수를 도시 밖으로 내보내 당시 수원 역할을 했던 우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보호했다.

모헨조다로의 화장실은 현대와 마찬가지로 목욕을 포함한 여러 위생 활동을 위해 사용되었다. 지금껏 전해지는 유물에 비춰봤을 때, 인더스인은 도자기 주전자에 물을 받아 사용하고 점토 긁개로 몸을 씻었다. 또한 도자기 강판을 사용해 큐티클을 제거하고 손톱을 다듬었다. 일부 화장실 유적에서는 기름으로 추정되는 잔여물이 발견되었는데, 이 덕분에 모헨조다로 주민들이 피부 관리를 위해 화장실에서 오일을 발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p.61

 

1519년 마젤란은 기함 트리니다드호와 산안토니오호, 무장상선 콘셉시온호와 산티아고호, 빅토리아호 등 다섯 척으로 구성된 함대를 이끌고 세비야에서 출발했다. 빅토리아호는 스페인 북부 온다로아 조선소에서 만들어진 직후 산타 마리아라는 이름을 달고 카스티야와 잉글랜드를 오가는 무역선으로 쓰였던 것인데, 1518년에 스페인 왕실이 이를 사들였다. 마젤란은 세비야에서 가장 좋아했던 예배당 산타 마리아데 라 빅토리아에 착안해 선박의 이름을 빅토리아호로 바꾸었다.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오랜 여정과 남아메리카 해안을 따라 태평양으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한 지난한 탐험 끝에, 산티아고호는 1520년에 태풍을 만나 아르헨티나의 어느 강에서 난파하고 말았다. 그해 말, 탐험대는 칠레를 통해 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질러 태평양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항로를 발견했는데, 나중에 이곳에 마젤란해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해협은 1914년 파나마운하가 완공될 때까지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유일하게 안전한 항로였다. 산안토니오호는 이 해협에서 탐험을 포기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대원들은 자신들의 포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마젤란을 사이코패스로 몰아갔다. 그 결과, 세비야에서 마젤란의 평판이 급속히 나빠져 아내와 자녀까지 가택 연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피가페트가 항해에 얽힌 이야기를 세간에 공개한 후에야 마젤란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는데 오늘날까지도 마젤란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분분하다. -p.229

모든 혁신은 도시에서 시작된다

인류 역사를 바꾼 진보의 중심지

세상을 바라보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어떤 이는 진보를 부인한다. 이들은 역사를 쇠퇴의 스토리로 간주한다. 역사가 이미 황금기를 지나 계속해서 퇴보하고 있다고 여긴다. 또 다른 이는 인류가 지금도 점점 진보하고 있다고 믿는다. 오늘날 누리는 풍요와 자유, 교육 수준이 이전에는 누릴 수 없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인류는 오랜 역사 속에서 여러 혁신을 경험해왔다. 1만여 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최초로 농업이 시작되고 정착 생활이 이루어지면서 인류는 큰 전환점을 맞는다. 난 마돌 유적지는 인류의 모험심을 자극한 최초의 항해자들이 얼마나 멀리까지 항해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중세 볼로냐에는 오늘날 전 세계 대학의 어머니격인 최초의 대학이 세워졌고, 휴스턴의 숨겨진 영웅 덕분에 인류는 사상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혁신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저자는 그 답으로 도시를 이야기한다. 도시야말로 정치, 문화, 과학,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의 발전을 이끄는 중추이자 중심 무대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인류의 진보에 핵심 역할을 한 40개 도시를 엄선해 이 책에서 소개한다.

 

문자의 발상지 우루크부터 예술의 도시 피렌체까지

크고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위대한 혁신의 물줄기

이 책의 저자는 역사 속 크고 작은 도시를 분석하며, 혁신이 일어나는 장소의 공통점 세 가지를 찾아냈다. 바로 높은 인구 밀도, 개방적 사회 분위기, 재정 안정성이 그것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생산성이 늘어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고대 도시 우루크는 인구가 모여들면서 상업과 예술의 중심지가 되었고, 인구가 많아 발생한 잉여농산물을 보관할 장소가 필요해졌다. 우루크 사람들은 이것을 사원에 보관했는데, 이때 상업 활동과 곡물 보관을 맡던 회계 담당자들로부터 세계 최초의 문자가 탄생했다.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도 혁신의 주요 요소다. 아테네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도시라고 불릴 만큼 다른 나라의 사상과 문물에 활짝 열려 있었다. 자유롭게 외국과 무역하면서 사상을 교류했고, 외국인도 잘 받아들였다. 특히 이들은 이집트의 조각 기술을 받아들여 아테네만의 새로운 문화로 발전시켰다. 그 덕분에 아테네에서는 훌륭한 철학자들과 예술가들이 많이 탄생할 수 있었다.

안정적인 도시 재정은 예술과 학문을 꽃피울 토대를 제공한다. 피렌체에서는 재정 안정성이 혁신에 크게 기여했다. 피렌체에서는 직물 산업이 부흥하면서 최초로 금화를 대량 생산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은행업이 발달했다. 특히 유명한 은행가 가문이었던 메디치 가문을 비롯한 여러 재정가는 르네상스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놀라운 예술가들을 키워냈다.

 

40개 키워드로 꿰뚫는 1만 년 세계사

도시로 떠나는 가장 흥미로운 시간여행

이 책은 인류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한 40개 도시를 하나하나 흥미로운 키워드와 연결해 풀어낸다. 아테네, 피렌체, 도쿄, 뉴욕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뿐 아니라 괴베클리 테페, 난 마돌, 치첸 이트사, 여리고, 모헨조다로와 같이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도시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도시들은 각기 다른 지리적 조건, 기후, 정치 환경, 민족적 특성을 바탕으로 철학, 예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혁신을 이루었다. 과연 어떤 도시에서 어떤 변화가 시작되었을까? 이 도시들은 어떻게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을까? 책을 따라가다 보면 이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답을 만나게 된다.

이 여정에서 저자는 시간여행의 안내자를 자처한다. 다채로운 컬러 이미지와 친절한 설명을 따라 도시 곳곳을 거닐다 보면, 역사 지식이 풍부해지는 것은 물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세계 일주를 하는 것처럼 당시의 사회 분위기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뒤편에 수록된 토의를 위한 질문은 독자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며 사고의 확장을 이끈다. 앞으로 세계사를 바꿀 다음 도시는 어디일까? 어쩌면 지금 당신이 서 있는 도시가 바로 그곳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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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대지성
등록일
2025.07.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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