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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클래식 59

위대한 개츠비

지은이 F. 스콧 피츠제럴드
옮긴이 이종인
출판사 현대지성
발행일 2024-07-30
판형 150*225
쪽수 304쪽
ISBN 9791139717938
정가 종이책 : 8,800원 | 전자책 : 5,500원
분야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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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뮤지컬·영화 위대한 개츠비공식 원작 소설

재즈와 황금에 가려진 1920년대 미국 사회의 허상과

아메리칸드림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작품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소설이자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

재즈 시대의 빛과 그늘을 담아낸 컬러 일러스트와 방대한 해설 수록

 

하버드·서울대·미국대학위원회(The College Board) 추천도서

T.S.엘리엇, 헤밍웨이, 하루키가 극찬한 위대한 미국 소설

타임지 선정 20세기 최고의 영문 소설

 

채권 사업을 하기 위해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이사한 닉 캐러웨이는 그곳에서 톰 뷰캐넌 부부와 조던 베이커 그리고 미지의 이웃 개츠비를 만난다. 개츠비는 커다란 저택에서 홀로 지내며 토요일 밤마다 이웃들을 위해 성대한 파티를 연다. 사람들은 그가 살인자라느니, 불법 밀주업자라느니 이런저런 말을 수군거리지만, 개츠비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화려한 파티, 샴페인과 재즈, 멋진 자동차에 가려진 사랑과 욕망, 이상과 거짓이 뒤얽혀 아슬아슬하게 전개되던 이야기는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1925년 출간된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20세기 가장 위대한 미국 소설로 손꼽히며 지금도 미국에서만 연간 3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 소설은 줄거리와 플롯이 단순해 보이지만, 이미 붕괴하고 있던 1920년대의 아메리칸드림을 수준 높은 암시와 상징, 이미지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특히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물질적으로는 풍요했지만, 도덕성을 잃어버린 미국 사회를 개츠비와 톰 부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런 독특함 덕분에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모든 책 가운데 한 권만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위대한 개츠비일 것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현대지성 클래식 위대한 개츠비는 원작의 오류를 바로잡은 케임브리지대학교 결정판을 원전 텍스트로 삼았다.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히 보여주고, 본문의 이해를 돕는 역동적 컬러 일러스트와 특별한 애정을 담아 집필한 역자의 상세한 해설을 통해 독자는 작품의 가치를 한층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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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작품 해설

F. 스콧 피츠제럴드 연보

지은이 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1896-1940)

1896924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아버지 에드워드 피츠제럴드, 어머니 몰리 맥퀼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위로 누나가 둘 있었지만 모두 갓난아이 때 사망했고, 이 때문에 어머니의 과한 애정을 받으며 성장했다.

12세에 세인트폴 아카데미에 입학했고, 레이먼드 담보물의 신비라는 글을 처음으로 교지에 싣는 등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다. 15세에 부유층 자제들만 입학하는 뉴먼 스쿨에 입학했는데 이때 느낀 열등감이 이후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뉴먼 스쿨 졸업 후 1913년에 프린스턴대학교에 입학했다. 이 시기에 지네브라 킹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부유한 그녀의 아버지가 그를 반대했던 사건이 리치걸 푸어보이라는 피츠제럴드 문학의 핵심 에피소드로 발전한다. 그녀는 이후 젤다와 함께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데이지의 모델이 된다.

1917년에 미 육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 연인 젤다와 결혼을 약속하지만 불안정한 장래 때문에 파혼당하고 나서 심기일전하여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한다. 이를 계기로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고, 젤다와의 결혼에 성공한다.

1925년에 세 번째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이후 20세기 최고의 미국 소설로 꼽히지만 출간 당시에는 반응이 미미했고, 그 후에 발표한 밤은 부드러워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설상가상으로 본인의 알코올 의존증과 아내의 정신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꾸준히 작품을 발표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고 주로 잡지에 단편소설을 발표하거나 영화사에서 극본 작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소설가로서의 정체성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1940년에 미완성 장편소설 대군의 사랑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옮긴이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 권의 책을 옮겼으며, 최근에는 인문 및 경제 분야의 고전을 깊이 있게 연구하며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리비우스 로마사 세트(4), 국부론, 월든·시민 불복종, 모비 딕, 걸리버여행기,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등이 있다. 집필한 책으로는 번역 입문 강의서 번역은 글쓰기다와 고전 읽기의 참맛을 소개하는 살면서 마주한 고전등이 있다.

 

내가 아직 어리고 마음이 물러서 감정에 휘둘리던 시절, 아버지는 내게 한 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이때껏 나는 그 말씀을 늘 마음에 되새겨왔다.

누구를 비판하고 싶어질 때면, 이걸 기억하도록 해. 세상 모든 사람이 네가 지금 누리는 것과 같은 혜택을 받은 건 아니라고 말이야.”

-1, 13

 

그해 여름밤 내내 이웃 저택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별빛 아래 푸른 정원에서는 선남선녀들이 샴페인을 들고 속삭거리며 불나방처럼 오갔다. 해 질 무렵이면 손님들이 부잔교에서 다이빙을 하는 모습과, 뜨거운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하는 광경이 보였다. 그러는 동안 개츠비의 모터보트 두 대가 해협의 물살을 갈랐고, 수상 스키 위로 폭포수 같은 물거품을 일으켰다. 주말이면 그의 롤스로이스 자동차가 일종의 버스 역할을 하면서 아침 9시부터 자정이 지날 때까지 도시의 손님들을 실어 날랐다. 그의 스테이션 웨건 자동차는 기차에서 내리는 손님들을 실어 오기 위해 노란 풍뎅이처럼 바쁘게 움직였다. 월요일이 되면 외부 정원사를 비롯한 하인 여덟 명이 빗자루와 걸레, 망치, 정원 가위 등을 들고 종일 지난밤의 피해를 보수했다.

-3, 61

 

나는 다시 그 처음 만난 남자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저로서는 아주 이상한 파티입니다. 아직도 주인을 만나보지 못했으니까요. 나는 바로 저기에 삽니다.” 그러고는 좀 떨어져 보이지 않는 산울타리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개츠비라는 분이 운전기사를 시켜서 내게 초대장을 보냈죠.”

잠시 그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겠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내가 개츠비입니다.” 그가 갑자기 말했다.

뭐라고요!” 나는 소리쳤다. “, 실례했습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랜 친구. 내가 그리 훌륭한 집주인은 아닌 것 같군요.”

그는 이해한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 미소에는 단순한 이해를 훨씬 뛰어넘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것은 평생 네다섯 번 만날까 말까 한, 영원한 확신을 심어주는 보기 드문 미소였다. 또한 잠시 온 세상을 직면하는 (혹은 직면하는 듯한) 미소, 오로지 당신만을 좋게 봐주겠다는 매력적인 편견이 담긴 미소였다. 당신이 이해받고 싶은 만큼만 이해해주는 미소, 당신 자신이 스스로 믿는 만큼 당신을 믿어주는 미소, 당신이 보여주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을 봐준다는 희망을 주는 미소였다. 바로 그 순간 미소가 사라졌다. 내 앞에는 서른 살에서 한두 살 정도 더 먹은, 우아하고 조금 거친 남자가 앉아 있을 뿐이었다. 그는 지나치게 공손한 언사로 어리석음을 가까스로 모면하고 있었다. 그가 자신을 소개하기 전에, 나는 그가 아주 조심스럽게 하고 싶은 말을 선택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3, 75-76

 

그날 아침에 내가 데이지의 집 앞에 가보니 흰 로드스터 자동차가 길모퉁이에 주차되어 있었는데 그 안에 내가 본 적 없는 젊은 중위와 데이지가 앉아 있었어요. 둘은 대화에 몰두해서 내가 1.5미터 거리까지 다가가도 그녀는 나를 보지 못했어요.

안녕, 조던,’ 그녀가 갑자기 나를 불렀어요. ‘여기 와서 합석해.’

나는 나보다 나이 많은 여자 중에서 그녀를 가장 존경했기 때문에 함께 이야기하자는 소리에 우쭐해졌지요. 나보고 적십자사에 붕대를 만들러 가냐고 물었어요. 간다고 했더니 그럼 자신은 그날 가지 못한다는 말을 좀 전해달라고 했어요. 그 장교는 데이지가 말하는 내내 그녀를 쳐다보았어요. 모든 여자가 바라는 그런 눈빛으로요. 그 모습이 어찌나 낭만적이던지, 나는 오늘날까지도 그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그의 이름은 제이 개츠비였고, 그 후 4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4, 108

 

영국에 내 옷을 사서 보내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는 봄가을로 계절이 시작될 때마다 잘 고른 옷들을 보내줍니다.”

그는 셔츠 한 묶음을 꺼내더니 하나씩 하나씩 우리 앞에 내던지기 시작했다. 잘 접혀 있던 얇은 리넨 셔츠, 두꺼운 실크 셔츠, 고급 플란넬 셔츠 등이 펴지며 우리 앞 테이블 위에 가지각색으로 무질서하게 쌓여갔다. 우리가 감탄을 내뱉자, 그는 더 많은 셔츠 묶음을 가져왔고 우리 눈앞에서 셔츠 더미는 점점 더 높아졌다. 산호색과 풋사과색, 라벤더색과 연한 오렌지색의 줄무늬 셔츠, 소용돌이무늬 셔츠, 격자무늬 셔츠, 그렇게 많은 셔츠에 개츠비의 이니셜이 짙은 청색으로 새겨져 있었다.

갑자기 데이지가 그 셔츠 더미에 머리를 파묻고 목이 멘 소리를 내며 격렬하게 울기 시작했다.

정말 아름다운 셔츠예요.” 그녀는 흐느꼈고 그 울음소리는 셔츠 더미에 파묻혀 웅얼거리는 소리처럼 들렸다. “이걸 보니 슬퍼져요. 전에는 이렇게 아름다운셔츠들을 본 적이 없거든요.”

-5, 130

 

개츠비가 경직된 자세로 내게 고개를 돌렸다.

난 그의 집에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오랜 친구.”

데이지는 경솔하게 말해요. 그 목소리에는.”

나는 망설였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돈 냄새가 가득하지요.” 그가 갑자기 말했다.

바로 그거였다. 전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데이지의 목소리에는 돈 냄새가 가득했다. 그건 그녀의 목소리를 따라 오르내리면서 탕진되지 않는 매력의 원천이었다. 황금의 찰랑거림, 황금이 입으로 불어 연주하는 심벌즈의 노래, 저기 아득히 높은 하얀 궁전에 사는 왕의 딸, 황금 목소리의 공주.

-7, 164-165

지금껏 미국에서 나온 적 없는 독창적인 소설

피츠제럴드가 간직한 크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위대한 개츠비

 

1924년 봄, 미국의 인기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는 스크리브너 출판사의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주 독창적이고 지금껏 미국에서 나온 적 없는 소설을 쓰고 있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듬해 출간된 이 작품은 그가 자신한 것처럼 20세기 미국 소설의 최고봉으로 인정받고 있다. 바로 위대한 개츠비. 분량이 짧고 플롯은 단순하면서 언뜻 통속적 로맨스 소설처럼 보이는 이 작품이 어떻게 한 세기의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우뚝 설 수 있었을까?

이 작품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채권 사업을 위해 동부로 이사한 닉 캐러웨이는 그곳에서 먼 친척 동생 데이지와 그의 남편 톰 뷰캐넌(닉의 대학 동창), 데이지의 친구이자 잘나가는 골프 선수인 조던 베이커 그리고 미지의 이웃 개츠비를 만난다.

개츠비의 대저택에서는 토요일 밤마다 화려한 파티가 열리는데, 이유는 단 하나, 옛 연인이었던 데이지에게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훗날 두 사람은 재회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이 사실을 알게 된 톰과 개츠비 사이에 갈등이 폭발했고, 싸움을 벌인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톰의 정부인 머틀 윌슨이 노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책이 절판되지 않고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피츠제럴드가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알 수 있듯, 이 소설은 작가 생전에 주목받지 못하다가, 1945년에 진중문고에 편입되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후 60여 년간 미국 고등학교 문학 필독서로 선정되면서 미국에서만 연간 3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수차례 영화와 공연예술로 제작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이 되었다.

 

암시와 상징, 이미지를 활용해서 탁월하게 그려낸

부패하지 않는 꿈에 대한 동경과 좌절

 

위대한 개츠비를 표면적으로 보면 사랑과 꿈을 좇던 한 남자의 실패와 좌절이라는 교훈을 얻는 게 고작일 테지만, 단순한 플롯 뒤에 숨어 있는 수준 높은 암시와 상징, 이미지에 주목한다면 글 속에 담긴 풍성한 의미를 하나씩 발견해갈 수 있다. 이 소설이 겉으로 드러난 구조보다 보이지 않는 구조를 더 중시하는 모더니즘 문학 중에서도 진일보한 작품이라고 인정받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막대한 부를 지녔지만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불륜을 일삼는 톰 뷰캐넌과 목소리에서 돈 냄새가 나는데이지, 부정한 방법으로 골프 대회에서 승리한 조던 베이커, 애인인 톰을 통해 신분 상승을 꾀하는 머틀 윌슨은 도덕성이 상실된 20년대 미국 사회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개츠비라는 인물은 더욱 오묘하다. 그는 옛 연인을 되찾기 위해 불법 밀수업으로 재산을 불리고 거짓말을 하면서 학력과 자신의 신분을 위장한다. 순정파 로맨티스트인 그는 순수한 아메리칸드림을 상징한다. 결국 그가 그토록 원하던 데이지를 얻지 못하고, 끝내 파국을 맞이하는 장면은 이미 몰락하고 있던 아메리칸드림과 그에 따른 좌절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 외에도 작품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에클버그 박사의 광고판이나 올빼미 안경을 쓴 중년 신사, 사건의 중요 소재가 되는 자동차 등 각 인물이나 소재가 주제를 은근히 암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다. 이 때문에 위대한 개츠비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한 장면이라도 빼버리면 작품 전체가 무너질 만큼 탄탄하고 밀도 높은 구조를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재즈 시대의 빛과 그늘을 생생하게 담아낸 컬러 일러스트와

글 속에 함의된 메시지까지 꼼꼼하게 풀어낸 자세하고 방대한 해설 수록

현대지성 클래식 위대한 개츠비에서는 케임브리지대학교 출판부 결정판을 번역의 대본으로 삼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초판 출간 당시 데이지의 딸 나이가 설정과 맞지 않고 데이지의 머리카락 색이 중간에 바뀌는 등 사소한 오류가 있었지만, 판매가 부진한 탓에 이러한 흠을 바로잡지 못했다. 이후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원전을 보완한 결정판을 출간했으며, 현대지성 클래식은 이 판본을 베테랑 번역가 이종인 선생의 완역으로 선보인다.

5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해설도 현대지성 클래식만의 장점이다. 해제에서는 작가 피츠제럴드의 생애와 작품의 시대적 배경, 작품의 집필 과정과 출판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한다. 작품 해설에서는 작품의 내재적 요소에 더욱 집중했다. 작품에 뚜렷이 드러난 모더니즘 문학의 특징을 알아보고, 계급과 젠더, 인종이라는 관점에서 등장인물을 새롭게 해석한다. 이에 더해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닉 캐러웨이라는 화자의 특징부터 작품의 주제까지 망라한 상세한 설명으로, 독자의 깊은 이해를 돕는다.

이 책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르쉐, 한국수자원공사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온 실력파 일러스트레이터 장명진 작가의 컬러 일러스트를 수록해 당대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전하면서 작품에 깊이 몰입하게 했다. 화려한 저택과 자동차 등 1920년대 미국 사회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일러스트는 사건의 현장으로 독자를 데려가며 당시 사회상과 줄거리, 인물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작품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초판본 표지와 당대 활동한 삽화가 조지프 크리스천 레이엔데커의 그림 등 1920년대 사회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사진 자료로 볼거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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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대지성
등록일
2024.07.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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