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책을 만듭니다.
늑대인간, 스핑크스, 사이렌, 유니콘, 켄타우로스……
끊임없이 샘솟는 아이디어 창고,
전 세계 괴물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오래전부터 신화는 훌륭한 문화 콘텐츠의 기반이 되었다. 《반지의 제왕》(게르만 신화), 《해리포터》(켈트 신화), 《신과 함께》(한국 민간 신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일본 요괴 신화) 등이 대표적이다.
‘상상 속의 동물이 탄생한 배경은 무엇일까? 당시 괴물 형상은 어떤 사상이나 관념을 반영하는 걸까?’ 아무 이유 없이 괴물이 출현한 것은 아니었다. 괴이한 천문 현상이나 이상한 생물의 출현 시에는 대부분 성경의 요한계시록처럼 어떤 사회적 전조가 함께 따라다녔다.
이 책은 고대 근동, 이집트, 그리스, 유럽, 동양의 민족과 종교 전설 속에 등장하는 신기한 괴물 110종의 탄생 배경과 상징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로고로 사용되어 친숙한 사이렌에서 시작해, 그동안 흔히 접하지 못했던 새롭고 다양한 괴물들에 관해 알려주면서 역사, 신화, 민속자료, 박물학 등의 지식을 완벽하게 결합했다.
상상력과 스토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에 신화 속 괴물들이 어떤 배경에서 등장했고, 당시 사회에서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상상력에는 날개가 달릴 것이다.
서문
1장. 고대 근동 신화
01 훔바바
02 아프칼루
03 우갈루
04 안주
05 구갈안나
06 라마슈투
07 파주주
08 무슈슈
09 라마수
10 티아마트
2장. 이집트 신화
11 베스
12 아누비스
13 암미트
14 타와레트
15 아펩
16 벤누
17 바
18 서포파드
3장. 그리스 신화
19 카프리코르누스
20 히포캄포스
21 페가수스
22 켄타우로스
23 트리톤
24 케크롭스
25 미노타우로스
26 이크티오켄타우로스
27 레르나의 히드라
28 고르곤
29 사이렌
30 스핑크스
31 악타이온
32 사티로스
33 키메라
34 라미아
35 스킬라
4장. 종교 전설
36 레비아탄
37 베헤못
38 거룹
39 스랍
40 몰록
41 드라코노피데스
42 메피스토펠레스
43 파네스
44 벨과 용
45 아바돈
46 이블리스
47 헬 마우스
48 아브락사스
49 미르메콜레온
50 아이온
5장. 동방 여러 민족 전설
51 블레미에스
52 안드로파기
53 파노티
54 스키아푸스
55 에이멕티래
56 아스토미
57 도네스트레
58 아바리몬
59 피그마이오이
60 아리마스포이
61 키노케팔로스
6장. 유럽의 전설과 괴이한 일
62 유니콘
63 와이번
64 두 꼬리 인어
65 늑대인간
66 숲의 악마
67 우드워즈
68 크람푸스
69 보나콘
70 카르카단
71 미라지
72 시나드
73 사드하바르
74 그리핀
75 카토블레파스
76 류크로코타
77 수
78 흉내 내는 개
79 굴론
80 만티코어
81 펠리칸
82 칼라드리우스
83 따개비 거위
84 타타르의 식물 양
85 맨드레이크
86 페리덱시온 나무
87 타라스크
88 계피 새
89 어 드라이그 고흐
90 바실리스크
91 타첼부름
92 샐러맨더
93 코카트리스
94 파구아 호수의 괴물
95 시 멍크
96 제니 하니버
97 비숍 피쉬
98 바다의 이상한 존재
99 아스피도켈론
100 시 서펜트
101 이푸피아라
102 사마시안 바다 달팽이
103 아프리카 괴물
104 오툉의 이상한 달걀
105 교황 당나귀
106 수도사 송아지
107 헤어리 차일드
108 크라쿠프의 괴물
109 라벤나의 괴물
110 비행류
지은이 ∥ 류싱 劉星
고대 근동에서 시작해 중세기와 르네상스 시대까지의 각종 신화와 전설 속에 나타난 괴물을 하나
하나 추적해가는 과정에서 동서양의 전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실제로도 많이 비슷함을 발견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괴물과 관련된 역사, 신화, 민속자료, 박물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완벽하게 결합해 미지의 생물 이면에 있던 이야기를 나름의 고증을 거쳐 소개하고 있다.
류싱은 쓰촨(四川) 몐주(綿竹) 출신으로 신문학을 전공했다. 민족, 종교, 박물 분야의 그림 연구에 몰두해 평소에도 중세기와 르네상스 시기의 기이한 이미지를 많이 수집해왔다. 그리고 이 그림 자료들이 시기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가는지 맥락을 정리하면서 유럽의 민간 문화와 그 사유 체계를 탐색한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옮긴이 ∥ 이지희
건국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교육대학원에서 중국어교육을 전공했다. 베이징, 상하이, 다롄 등에서 공부했다. 현재 번역집단 실크로드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30전에 나를 바꾸고 30부터 세상을 바꿔라』, 『아이야, 천천히 오렴』, 『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 『부모학교』 등이 있다.
이 책에 담긴 생물들이 그려내는 경이로운 풍경은 당시 유럽의 사상과 관념과 관련하여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상상 속 동물을 만들어낸 원천은 대체 무엇일까? 어떻게 이런 모습을 지
니게 되었을까? 당시 유럽인들은 이 상상 속 생물에 무엇을 투사하려 했던 걸까? 여러 괴물 형상은 어떤 사상이나 관념을 반영하는 걸까?
이러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의문을 가슴에 품고, 동시대의 비슷한 책들을 끈질기게 뒤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콘라드 폰 게스너와 울리세 알드로반디 등의 박물학자들은 르네상스 시기에 계시록처럼 여겨졌던 어떤 ‘전조’를 그 원천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고대 중국의 관념과 매우 유사한데, 이상한 생물의 출현이나 괴이한 천문 현상을 하늘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 혹은 장차 재앙이 닥칠 징조로 여겼다는 점이 그러하다. 다른 점이라면, 당시 유럽은 종교개혁 시기였고 개신교는 이런 현상을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불의함을 공격하는 빌미로 사용했으며 이것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이 시대 사람들은 ‘괴물’ 출현 소문에 늘 둘러싸여 지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여러 괴이한 일을 담아내고 있다. 과거에 사람들이 미지의 존재를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한껏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빚어진 갖가지 오해를 수집한 셈이 되었다. 더 나아가 이 오해를 심도 있게 파헤쳐 그 뒤에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냈다. –p.11
라마수(Lamassu)는 아시리아 신화에 나오는 수호신이다. 민가에서 처음 출현했으며 보통 라마수를 새긴 진흙 판을 출입문의 문지방 아래 묻어두었다고 한다. 이후 왕궁에서도 라마수 조각상을 세우면서 왕실 수호자로 발전했다. 일반적으로 한 쌍의 라마수 조각상이 궁궐 입구나 도시의 성문에 서 있으며 그 크기는 하나같이 거대하다.
초기에는 다리가 다섯 개였다. 라마수의 사람 머리는 지혜를 의미하고, 황소나 사자의 몸은 힘을 상징하며, 새의 날개는 민첩함을 나타내는데 뿔이 달린 관은 신성(神性)을 드러낸다고 알려졌다. 라마수의 모습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천체나 황도대 혹은 별자리에서 유래했으며 라마수는 이들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길가메시 서사시〉에도 라마수가 언급되는데 여기서는 자연의 정령으로 묘사된다. 그 뒤로 메소포타미아 역사 속에서 지속적인 변화 과정을 겪는다. 그리고 신아시리아 시대에 이르러 이처럼 날개 달린 인간 머리의 황소 형상이 라마수로 불리기 시작한다.
고대 유대인은 아시리아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성경 에스겔서를 보면 인간, 사자, 독수리, 황소가 혼합된 이상한 존재가 등장하는데 ‘네 생물’ 혹은 ‘커룹’이라 부른다. 네 가지 생물은 각각 4대 복음서의 예표로 여겨지며, 사람, 사자, 독수리, 황소에 대하여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의 대응관계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그중 사자로 상징되는 마가복음과 관련하여 베니스인은 산 마르코(마가)의 유해를 베니스로 옮겨와 도시 곳곳에 날개 달린 산 마르코 사자상을 세운 적이 있다. –p.46~47
켄타우로스와 라피타이족(Lapithai,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부족으로 그리스 북부 테살리아의 펠리온 산 부근에 살았다) 사이의 전쟁은 이후 수많은 고대 그리스 예술작품의 단골 소재가 되었다.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야만적인 종족으로 그려지는데 특히 술을 무척 즐겼다.
라피타이족의 왕 페이리토오스는 익시온의 아들이며 켄타우로스와는 친척 관계였다. 페이리토오스는 히포다메이아와 결혼하면서 켄타우로스 무리도 연회에 손님으로 초대한다. 그런데 포도주를 마시고 거나하게 취한 켄타우로스가 결혼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는 신부까지 빼앗아 달아나려 한다. 그러자 다른 켄타우로스들도 여성들을 하나씩 가로채기 시작한다. 결국 두 종족 간에 싸움이 벌어지고 라피타이족은 테세우스의 도움으로 켄타우로스를 물리친다. 이 이야기는 당시 그 지역의 약탈혼 풍습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고대 로마의 학자이자 작가 플리니우스는 『박물지』에서 켄타우로스 전설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테살리아인이 말의 등에 타서 적과 싸우는 방법을 처음 개발했는데 그들을 켄타우리(Centauri)라 불렀고 펠리온 산에 주로 거주했다. 초기 테살리아인은 말 등 위에서 평생을 보낸다고 할 정도로 자주 말을 탔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이 주변 민족에게 인간과 말이 합쳐진 것 같은 인상을 남겼고 이것이 와전되면서 켄타우로스의 전설이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p.83~85
몰록은 성경의 레위기, 열왕기, 예레미야서, 이사야서, 신명기에서 모두 언급된다. 여기에 기록된 몰록 숭배의 가장 큰 특징은 제물을 불에 태워 바치는 번제다. 번제는 가나안 사람들이 몰록에게 지내던 일종의 제사 방식이었다.
랍비들의 기록에 따르면 사람들은 몰락의 동상을 황동으로 제작했다. 동상은 소머리에 인간 몸을 하고 있으며 손바닥이 위를 보도록 손을 내밀고 있다. 그들은 몰록 동상을 불로 가열한 뒤 갓난아기를 몰록의 손 위에 올려놓고 제사를 지냈다. 의식에서는 제사장이 계속 북을 치는데, 이는 아기의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게 해서 부모가 동요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그리스와 로마의 문헌에는 페니키아인 역시 어린이를 불태워 크로노스라고 불리는 신에게 제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크로노스가 자기 자식을 모두 잡아먹는 대목을 떠올리게 한다. 본래 페니키아의 주신은 바알 하몬(Baal Hammon)이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클레이타르쿠스는 플라톤에게 그 의식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카르타고인들 사이에 크로노스 신상이 우뚝 서 있는데 두 손으로 화로를 받쳐 들고 있다. 화로의 불길이 아이 몸에 닿으면 아이가 불속에서 팔다리를 움츠리면서 입을 벌리는데 그 모습이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아이 몸을 완전히 삼켜버린다.”
고대 로마의 그리스인 작가 플루타르코스 또한 카르타고인의 제사 의식에 관한 기록을 남겼다. “카르타고인은 이 의식에 절대적으로 동조하면서 자신의 아이를 기꺼이 제물로 바친다. 아이가 없으면 가난한 집에서 아이를 사왔고, 새끼 양이나 어린 새를 죽이듯 그들의 목을 베었다. 이 과정에서 아이 엄마는 절대로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되며, 슬픈 표정을 짓는 순간 거래가 취소되면서 돈도 못 받고 아이는 제물로 희생되었다. 의식이 치러지는 신상 앞에는 언제나 북소리와 피리 소리가 가득했다. 주변 사람들이 아이의 비명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였다.”
현대에는 번제 의식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다. 사실상 번제 의식이란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갓 태어난 아기를 불 위로 지나가게 하는 정화 의식일 뿐이지 실제로 아이를 제물로 바치지는 않았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1932년 프랑스 고고학자들은 가나안 지역에서 제물로 바쳐진 아이의 유골을 대량으로 발굴했으며, 이 유골은 동물의 잔해들과 한데 뒤섞여 있었다. –p.146~149
성공하는 콘텐츠 뒤에는 언제나 오래 사랑받아온 캐릭터가 있었다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에 무수하게 등장하는 난쟁이와 요정 같은 상상 속 캐릭터는 순수한 창작물이 아니다. 북유럽 신화에 바탕을 두고 거기서 재가공되고 작가만의 이야기가 덧입혀진 가공의 세계였다. 『반지의 제왕』을 쓴 작가 J.R.R. 톨킨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자기만의 세계관으로 되살려내 현대적으로 해석해냈다. 가령 간달프는 북유럽 신화의 주신(主神) 오딘(Odin)에서 따온 것이고, 반지 이야기 자체가 안드바리의 저주를 받은 황금 반지 이야기를 그대로 빌린 것이다. 『해리포터』는 헤르미온느(그리스 신화),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로마 신화), 헤르메스(그리스 신화), 멀린/랜슬롯(영국의 아더 왕 전설), 그린딜로(영국 민담), 펜리르(북유럽), 갓파(일본 민담) 등 전 세계의 신화 캐릭터 집합소나 다름없다. 『신과 함께』는 염라대왕, 저승차사, 성주신(한국, 특히 제주 신화) 등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로 이 시대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주호민 작가는 “우연히 제주 신화를 읽게 됐는데 다양한 캐릭터에 끌렸다”고 회상한다.
이처럼 영민한 이야기꾼들은 새 캐릭터나 완전히 다른 세계를 창조하기보다는 이렇게 이미 익숙하고 친근한 신화적 존재를 잘 활용한다. 자신만의 새로운 스토리보드에 이들을 재배치하고 그 관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큰 어려움 없이 많은 독자(시청자)를 만난다.
괴물의 등장은 당시 사회와 문화, 시대정신의 총아
수천 년 동안의 인류 역사에 등장한 수많은 괴물이 아무 이유 없이, 맥락 없이 출현한 것은 아니었다.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구약성서 곳곳에 등장하는 여러 신화적인 존재들처럼, 기이한 생물의 출현이나 천문 현상이 나타날 때는 하늘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나 사회적 전조로 여겼다. 이러한 괴물의 등장은 당시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면서 다른 세계를 향한 상상력을 담아낸 시대정신의 총집합이었다.
예를 들어, 고대 근동 신화에서 훔바바는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힘을 합쳐 물리쳐야 할 정도로 두려운 괴물이었는데, 당시 훔바바라는 부국의 자원을 탐내던 두 나라가 전쟁을 일으켜 멸망시키는 과정에서 탄생한 신화라고 본다.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야만적인 종족으로 그려지는데 고대 로마의 학자 플리니우스는 테살리아인이 평생을 말과 함께 일상을 보내던 모습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켄타우로스 전설이 생겼다고 전한다. 우리에게 스타벅스 로고로 친숙한 사이렌 이미지는 15~16세기에 걸쳐 프랑스와 북유럽 전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멜루신 형상에서 유래했다. 당시에 두 꼬리 인어는 문장(紋章)으로도 사용되어 절대적인 강인함과 번영을 상징했다. 또한 유럽의 종교개혁 시기에는 괴물의 출현이 더욱 빈번해지는데 개신교는 하늘이 당시 절대권력인 가톨릭교회를 어떻게 여기는지를 심판하는 메시지라고 비판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당신의 이야기 르네상스를 열어줄 한 권의 책
잘나가는 이야기에는 단단한 캐릭터가 있다. 이 책은 고대 근동에서 시작해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까지 전 세계의 각종 신화와 전설 속에 등장한 110가지의 괴물을 하나하나 추적하면서 “이 상상 속 생물을 만들어낸 원천은 무엇일까? 어떤 사상을 반영하는 걸까?”라는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각각의 괴물 안에 깃든 역사와 민속자료, 박물학 등의 지식이 어떻게 사회 현상 속에서 서사를 갖추었는지 그 흥미진진한 지식의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가 당신만의 이야기 르네상스를 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