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책을 만듭니다.
‘큰별쌤’ 최태성 추천!
“세계사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최태성(『최소한의 한국사』 저자)
“이 책은 귀한 보석이 가득 담긴 선물 상자 같다.”
―임소미(유튜브 인문교양 채널 《쏨작가의 지식사전》 운영자)
뛰어난 필력과 풍부한 시각 자료로
세계사의 뼈대를 튼튼히 세워주는 안내서!
우리는 《사피엔스 스튜디오》, 《벌거벗은 세계사》 등 유튜브 채널과 교양 프로그램에서 일상적으로 세계사를 접한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탄생이나 프랑스 혁명 과정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일부분만 어렴풋이 떠오를 뿐, 세계사는 여전히 어렵다. 세계사, 교양역사 등의 키워드를 넣고 검색해봐도 전체 흐름을 정리해주는 콘텐츠를 찾기는 어렵다.
『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은 세계사를 공부하고는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했던 독자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다. 인류 문명의 등장부터 최근 이슈인 브렉시트에 이르기까지 6,000년의 세계사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역사 속 수많은 문명과 인물과 사건 중 가장 많이 언급되어 꼭 알아둬야 할 핵심 내용만 추려 63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머릿속에 역사의 흐름이 잡히고 기본기가 탄탄히 다져질 것이다. 유럽과 미국 등 서양 중심이 아니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까지 다양한 대륙의 숨은 역사를 다루어 세상을 보는 균형 잡힌 시선도 함께 키워질 것이다.
추천의 글 … 6
들어가는 글: 핵심 키워드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얼개가 잡히는 참 쉬운 세계사 … 8
① 문명과 제국의 탄생과 멸망, 고대
최초의 현생 인류: 에티오피아의 유골이 말해주는 선사 시대 … 19
메소포타미아 문명: 중동에서 탄생한 최초의 문명 … 26
이집트 문명: 피라미드와 미라를 남긴 사람들 … 32
인더스 문명: 돌에 새겨진 인도의 역사 … 38
히타이트 제국: 최초의 강력한 무장 국가 … 43
이집트 신왕국: 고대 이집트의 황금기 … 47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 메소포타미아에 들어선 제국들 … 53
올메카 문명: 중앙아메리카의 수수께끼 … 59
페르시아 제국: 키루스 대왕과 조로아스터교 … 64
쿠시 문명: 아프리카의 비밀스러운 문명 … 71
그리스 도시국가: 아테네 vs 스파르타, 펠로폰네소스 전쟁 … 76
알렉산더 대왕: 세계주의의 기반을 다지다 … 83
중국의 전국 시대: 진시황, 공자, 손자 … 91
아소카 황제: 불교를 믿었던 정복자 … 96
로마 공화국: 일곱 언덕 위에 세운 도시 … 101
로마 제국: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 106
기독교의 탄생: 예수 그리스도의 순교 … 114
중국의 육조 시대: 여섯 왕조의 혼돈기 … 119
팍스 로마나와 서로마의 멸망: 둘로 분열된 로마 제국 … 122
② 다채로운 문화와 종교가 얽히고설키다, 중세
인도 굽타 왕국: 종교와 문학, 체스의 나라 … 131
마야 문명: 중앙아메리카의 지배자 … 134
이슬람교의 탄생: 무함마드와 쿠란 … 138
사산 제국: 페르시아 제국의 마지막 왕조 … 143
일본의 신도: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 … 147
바이킹족의 유럽 정복: 스칸디나비아의 용맹한 전사들 … 150
신성 로마 제국의 탄생: 샤를마뉴와 기사도 정신 … 154
동서 교회 대분열: 로마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 갈라서다 … 159
십자군 전쟁과 종교 재판: 중세 기독교의 폭력성 … 163
코르도바 칼리프국: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 문화 … 169
그레이트 짐바브웨: 중세 아프리카의 신비한 유적 … 172
칭기즈칸과 몽골 제국: 세상에서 가장 넓은 나라 … 176
흑사병 창궐: 유럽 최후의 심판일 … 179
비잔틴 제국의 멸망: 로마 제국, 막을 내리다 … 186
③ 제국주의의 확산과 혁명의 시대, 근대
아스테카 문명: 중앙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 … 191
신대륙과 노예 무역: 제국주의의 시작 … 194
성공회와 개신교의 탄생: 튜더 왕조부터 30년 전쟁까지 … 200
일본의 통일: 사무라이와 쇼군의 시대 … 211
프랑스 혁명: 로베스피에르와 인간의 권리 선언 … 215
미국 독립 선언: 노예 해방과 흑인 인권 … 221
나폴레옹 황제: 법전을 남긴 지배자 … 229
독일 제국: 비스마르크에서 바이마르 공화국까지 … 234
오스만 제국: 튀르키예 공화국의 어제와 오늘 … 238
산업 혁명: 놀라운 발명품의 등장 … 242
여성 운동의 시작: 페미니즘과 세계 질서 … 246
제국주의 시대: 세상의 마지막 제국들 … 251
④ 끊임없이 갈등하고 다시 화합하다, 현대
1차 세계대전: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시작되다 … 257
소비에트 연방 탄생: 공산주의를 표방한 국가 … 263
중국의 근대화: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 267
소련의 스탈린주의: 이념을 왜곡한 끔찍한 독재자 … 271
2차 세계대전: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 … 274
이스라엘 건국: 시온주의와 유대인의 국가 … 281
북대서양 조약과 바르샤바 조약: 유럽에 드리워진 철의 장막 … 285
국제 연합: 세계 인권 선언과 제노사이드 … 290
비폭력 운동: 조피 숄, 모한다스 간디, 마틴 루터 킹 … 297
제국주의의 종말: 독립의 시대 … 302
여성 운동의 진행: 2차 세계대전 이후의 페미니즘 … 306
냉전 시대: 한국,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전쟁 … 309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 20세기 후반의 정치·경제 이념 … 313
이란 민주주의의 퇴보: 백색 혁명과 아야톨라 … 318
소비에트 연방 해체: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 … 323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첫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 327
테러와 종교 갈등: 폭력의 악순환 … 333
유럽 연합의 위기: 세계주의와 국수주의 … 337
나오는 글: 미래를 위해 알아야 할 역사 … 343
옮긴이 ∥ 이선주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조선일보 기자, 조선뉴스프레스 발행 월간지 『톱클래스』 편집장을 지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애프터 라이프』, 『상처받은 관계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퍼스트맨』 등이 있다.
세계사의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모두 담기에 이 한 권의 책으로는 부족하지요. 하지만 세계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이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길가메시, 마야 문명, 성공회와 개신교의 탄생, 냉전 등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 키워드를 뽑아 정리했기에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디 가서 고개를 끄덕이고 아는 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사 키워드들이 머릿속에서 맵핑되어 세계사의 얼개가 잡힐 테니까요.
_들어가는 글: 핵심 키워드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얼개가 잡히는 참 쉬운 세계사_ p.9
유전학자들은 전 세계 모든 인간이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어 근본적으로 한 뿌리에서 나왔다고 설명합니다. 기후 때문에 일부 지역에 돌연변이가 생겨나긴 했지만, 현생 인류는 하나의 조상에서 기원했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오랜 기간 같은 지역에 머물렀고, 모두 같은 인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_최초의 현생 인류: 에티오피아의 유골이 말해주는 선사 시대_ p.20
인도인 대부분은 자신의 나라를 ‘바라트Bharat’라고 부릅니다. 백성과 통치자의 보호 아래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을 뜻하지요. 아메리카가 이탈리아 탐험가이자 지도 제작자 아메리고 베스푸치에서 따왔듯, 바라트는 고대의 전설적인 황제 바라타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통일 인도 제국을 물려받아 오랜 시간 잘 통치했다고 합니다. 고대 인도의 방대한 대서사시 ‘마하바라타Mahabharata’에 그의 삶이 대략적으로 설명되어 있지요.
_인더스 문명: 돌에 새겨진 인도의 역사_ p.39
세계사를 좀 아는 사람들은 올메카 문명이라 하면 크고 무거운 현무암 두상을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멕시코 곳곳에서는 17개의 거대한 사람 머리 조각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상당히 정교하고 구체적으로 조각한 두상이라 특정 인물들을 묘사하려 한 것 같지만 너무 오래되었고 기록도 부족해 아직 누구인지, 심지어 올메카인들이 만든 것은 맞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요.
_올메카 문명: 중앙아메리카의 수수께끼_ p.61
카르타고와 로마의 분쟁은 땅, 특히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카르타고가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반도 사이의 폭 3.2킬로미터의 메시나 해협을 장악하려 하자 로마는 적의 막강한 군사력에 봉쇄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 전에 로마는 카르타고를 선제공격했고, 역사가들이 포에니 전쟁Punic Wars이라 부르는 세 차례의 전쟁을 치렀지요. 포에니라는 단어는 페니키아에서 왔습니다. 카르타고가 동지중해 연안에서 건너온 페니키아인들이 세운 나라였기 때문이지요.
_로마 공화국: 일곱 언덕 위에 세운 도시_ p.103
이슬람교도들은 주변을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방어하고자 작은 군사 집단을 만들었지만, 점차 규모가 커졌습니다. 지역의 다른 세력들과 경쟁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요. 632년 무함마드가 세상을 떠난 후, 4명의 지도자가 제국을 이끌던 정통 칼리파 시대를 거쳐 우마이야 왕조 때인 750년까지 잘 훈련받은 군인들의 통치하에 이슬람 제국은 동쪽의 아프가니스탄부터 서쪽으로 스페인과 모로코까지 중동 전체와 지중해 주변을 지배합니다.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약 14세기 동안 이슬람교는 이 지역의 지배적인 종교로 남아 있습니다.
_이슬람교의 탄생: 무함마드와 쿠란_ p.142
그레이트 짐바브웨는 12세기부터 15세기 사이 전성기에 주민이 1만 8,000명에 달하는 대도시였습니다. 금 채굴과 무역이 주요 산업이었고, 4,000곳 이상의 금광에서 54만 킬로그램 이상의 금을 캐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 세계에서 수 세기에 걸쳐 채굴한 금 공급량의 4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그레이트 짐바브웨는 어떤 폐허나 유적지보다 인상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금이 풍부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금 생산량과 시장의 수요를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느껴지지요.
_그레이트 짐바브웨: 중세 아프리카의 신비한 유적_ p.173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국가였던 소비에트 연방(소련)은 러시아 제국이 붕괴된 후 건국된 인류 역사상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소련의 역사는 잔인한 탄압과 숙청 그리고 이념에 치우친 사건들로 점철되었고, 결국 해체되어 러시아와 주변국으로 나뉩니다. 그럼에도 아직 채 검증되지 않은 정치 철학 아래에서 소련은 어느 나라보다 많은 사상자를 감내하며 나치 독일을 막아냈고, 힘과 영향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미국과 대적하며 40년의 냉전을 버텨내기도 했습니다.
_소비에트 연방 탄생: 공산주의를 표방한 국가_ p.264
지난 500년 내내 유럽은 경제력과 군사력 면에서 세계의 중심이었습니다. 전 세계 곳곳을 식민 지배해 그들의 영향력이 닿지 않은 곳이 거의 없었지요. 20세기에 세계를 지배했던 미국과 러시아도 사실상 유럽 열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고, 미국은 유럽인이 대서양을 건너가 세운 나라니까요.
그러나 이제는 세계의 다른 나라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 경제적, 군사적 이점은 줄어들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중국과 일본이 세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중앙아메리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포함한 남반구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성장하겠지요. 중동의 이슬람교가 유럽에서 지배적인 기독교를 뛰어넘어 세계 최대의 종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_유럽 연합의 위기: 세계주의와 국수주의_ p.337
120여 개의 컬러 이미지와 술술 읽히는 문체,
머릿속에 흐름이 그려지는 참 쉬운 세계사
『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은 세계사의 핵심 내용만 뽑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입문서다. 이 책에 나오는 63개 키워드만 알면 6,000년의 세계사를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
인문학 박사이자 역사 스토리텔러인 저자 톰 헤드는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와 장소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로마 제국 등 세계사의 단골 소재는 물론이고 멕시코의 비밀스러운 올메카 문명과 아프리카의 중세 유적 그레이트 짐바브웨 등 우리에게 생소했던 지역의 역사까지 균형 잡힌 시각에서 전달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반복되는 인종 차별과 백인 우월주의, 이란 민주주의의 퇴보 등 오늘날의 국제 이슈까지 알차게 담아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의 전체 흐름이 머리에 들어올 것이다.
다양한 시각 자료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20여 개의 컬러 이미지과 지도는 주요 국가와 사건, 인물을 부연 설명하며 역사의 현장을 더 생생하게 보여준다. 본문 중간중간 삽입된 ‘한 걸음 더’라는 팁 박스는 세계사 지식뿐만 아니라 철학 사상, 국제 이슈, 인문 교양까지 다루어 더 알고자 하는 독자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것이다.
세상을 보는 관점을 확 넓혀줄
63개의 세계사 허브 지식
스탠퍼드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1992년, 저서 『역사의 종말』에서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면 인류의 역사는 끝날 것이다”라고 썼다. 민주주의가 전 세계에 뿌리내리고 갈등과 반목이 끝나면 더 이상 기록하고 연구할 만한 큰 사건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오늘, 전 세계는 평화는커녕 다시 분열과 갈등의 시기에 접어든 듯하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여전히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2023년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연이어 발생해 무수한 희생자를 낳고 있다. 갈등의 원인을 찾고자 외신 방송과 현지 소식에 귀 기울여도 단편적인 뉴스만으로는 왜 이런 분쟁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단서를 찾기 어렵다.
현대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 중 상당수는 세계사와 긴밀한 연결점이 있다. 그래서 세계사를 공부하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넓어지고 판단력과 통찰력이 생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해묵은 갈등은 냉전 시대와 북대서양 조약,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레반트 지역을 차지하고자 벌였던 중세의 십자군 전쟁과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 그리고 이스라엘 건국을 돌아보면 된다. 역사 속에서 갈등의 이유와 화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렇듯 세계사는 복잡한 문제와 국제 관계를 이해하는 단초가 되어준다. 세계사를 알면 세상이 예전과는 다르게 보이는 이유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63개의 키워드들은 그 자체로 세계사의 지식 허브 역할을 한다. 가령 「페르시아 제국」 항목을 보면, 키루스 대왕(성경의 고레스 왕)과 조로아스터교가 현대 민주주의보다 2,500년을 앞서 민주주의적 가치를 실천했다는 사실이 그저 이슬람 제국이니 무자비한 악당일 거라는 우리의 무지와 편견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각종 매체에 나오는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페르시아 제국이 고대에 이미 생각보다 많은 선진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데 감탄하게 된다. 이렇듯, 이 책에 나온 63개의 키워드를 역사의 중추 삼아 현재 일어나는 대부분의 세계사 이벤트들을 해석할 프레임까지 얻을 수 있다.
일상의 대화를 풍성하게 채워줄
흥미롭고 다채로운 세계사 이야기
고대 영웅 길가메시의 여정부터 중세 십자군 원정과 근대 산업 혁명을 지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까지, 세계사 속 주요 사건들의 이면에는 흥미진진한 배경과 서사가 깔려 있다. 이 이야기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영화와 소설의 소재가 되고, 온라인 게임으로 재해석되고, 교양 프로그램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세계사는 교양 지식을 쌓아주고 사고의 폭을 넓혀주지만 무엇보다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다. 만약 당신이 카이사르라면 루비콘강을 건너 로마로 진격할 것인가? 당신이 프랑스혁명을 주도했던 급진파 리더 로베스피에르라고 가정하고 어떤 정책을 폈을지 생각해보자.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오늘날까지 미국과 소련 사이 냉전 체제가 유지되었을까? 이렇듯 세계사에서 건져낼 수 있는 이야기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거대하고 근사한 콘텐츠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짓고 전달해왔다. 세계사 속 사건과 인물은 우리의 일상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주변 동료와의 스몰 톡(잡담),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의 티타임,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를 즐겁고 풍성하게 꾸며준다. 이 책은 역사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일상 속 대화를 풍성하게 꾸며주고, 더 나아가 삶의 문제를 고민하고 결정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안내서 역할까지 톡톡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