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책을 만듭니다.
“진실하고 올바른 삶에는 진정한 이득이 있는가?”
플라톤을 이해하는 관문이자, 서양철학의 모판이 되는 필독서
“정의롭게 사는 게 불의하게 사는 것보다 더 멋진 삶이야!” 이 말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실천하지는 못한다. 현실에선, 불의한 자들이 의인보다 훨씬 더 행복해 보이고 별문제 없이 잘살기 때문이다. 『플라톤 국가』(이하 『국가』)는 분량이 많고 논쟁이 복잡해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정의로운 자가 불이익을 당하는데, 정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중에 누가 더 행복한지 따져보자”라는 글라우콘의 제안에 소크라테스가 치밀하고 철저하게 논변하면서 이 틀 안에서 모든 논의가 흘러간다.
플라톤의 많은 대화편처럼 『국가』도 소크라테스가 화자가 되어, 어느 날 저녁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정의를 행하여 얻는 보상 때문이 아니라 정의를 행하는 것 자체가 더 좋고 행복한 이유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정의의 관점에서 ‘국가’라는 큰 그림을 통해 개인의 삶을 진단한다. 가장 좋은 국가인 왕도정(王道政)이 어떻게 명예정,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으로 변해가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서양철학사의 유명한 주제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가령 국가의 기원과 구성원, 교육의 목적과 방법, 철학자의 역할, 이데아론, 정치 체제의 변천, 영혼의 불멸성 등을 두루 다루면서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사유하도록 이끈다. 특히 민주정이 최악의 국가인 참주정(독재국가)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묘사한 대목은 마치 소크라테스가 오늘날 전 세계의 상황을 직접 보면서 묘사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테네 민주정치가 쇠퇴기에 접어들며 사회·정치적으로 혼란한 가운데 플라톤은 이상국가에 대한 열망을 키워갔고, 그것이 『국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국가』는 지난 2,400년 동안 정치학, 철학, 문학, 교육학 등 서양 문명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논의를 위한 토대를 제공해온 독보적 문헌이다. 현대지성 클래식은 50번째로 『국가』를 펴내면서 그리스어 원전에서 직접 옮겼을 뿐만 아니라 사변적이고 복잡다단한 원문을 한글판 독자들도 막힘없이 읽을 수 있도록 세심히 글을 다듬었다. 본문에서 궁금한 부분을 다시 찾지 않아도 되게끔 366개의 친절한 각주를 달았으며, 숲과 나무를 균형 있게 볼 수 있도록 해제를 제공해 방대한 독서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고 (‘참된 실재’를 향해 나아가는) 플라톤 철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등장인물과 배경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제5권
제6권
제7권
제8권
제9권
제10권
해제 | 박문재
플라톤 연보
지은이 ∥ 플라톤(Platon, BC 423/427‐348)
기원전 423년경(또는 427년경) 아테네의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기 직전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일어나 23세 때까지 지속되어 정치·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20세쯤 청년 시절에 소크라테스 사상에 매료되어 그의 제자가 되었다. 그러나 플라톤이 28세가 되던 해, 스승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민주정 아래에서 불경죄로 기소되어 사형 선고를 받은 후, 독약을 마시고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현실 정치에 큰 환멸을 느낀 플라톤은 아테네를 떠나 메가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이집트 등지를 여행하며 다채로운 사상을 접했으며, 이때의 경험은 그의 사상과 저작의 밑거름이 되었다. 40세가 넘어 아테네로 돌아온 그는 서양문명에서 가장 오래된 학문 연구기관 중 하나인 ‘아카데미아’를 세워 학생들을 가르쳤다.
기원전 366년과 361년경 ‘이상국가’ 정치철학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시칠리아에 갔으나 결국 실패하고 다시 돌아왔다. 이후로는 80세에 별세할 때까지 제자들을 양성하며 많은 책을 저술하는 데 전념했다.
저서로는 25편의 대화편이 전해지며, 그중 그의 정치철학이 담긴 작품으로는 『국가』 외에 『변명』, 『크리톤』, 『정치가』, 『법률』 등이 있다. “서양의 2000년 철학은 모두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화이트헤드), “철학은 플라톤이고, 플라톤은 철학이다”(에머슨) 같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후대 서양철학의 일반적인 개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옮긴이 ∥ 박문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보쿰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또한, 고전어 연구기관인 비블리카 아카데미아Biblica Academia에서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 원전들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에는 역사와 철학을 두루 공부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30년 이상 인문학과 신학 도서를 번역해왔다.
역서로는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막스 베버), 『실낙원』(존 밀턴) 등이 있고, 라틴어 원전을 번역한 책으로 『고백록』(아우구스티누스), 『철학의 위안』(보에티우스), 『유토피아』(토머스 모어), 『우신예찬』(에라스무스) 등이 있다. 그리스어 원전에서 옮긴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과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이솝 우화 전집』 등은 매끄러운 번역으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어떤 통치자든 그가 통치자인 한 자기에게 이로운 게 아니라 피치자에게 이로운 것을 살피거나 명령할걸세.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언제나 피치자에게 무엇이 이로운지 살펴서 말하고 행할 것이네.
-제1권, 44쪽
훌륭한 사람들이 통치를 거절할 경우, 받게 될 가장 큰 벌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통치를 받는 것이네. 내가 보기에는 통치를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들이 결국 통치를 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그런 벌을 두려워하기 때문인 것 같네. 그런 경우에도 그들은 좋아라하며 통치를 맡지는 않네. 그 일을 맡을 더 훌륭한 사람이나 대등한 사람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맡는 것이네.
-제1권, 51쪽
내 생각에 정의는, 축복받은 자가 되기 바라는 사람이 그 자체로도, 거기에서 생겨나는 결과 때문에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가장 아름답고 고상한 부류의 좋은 것에 속한다네.
그는 말했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의는 힘들고 부담스럽긴 해도 혜택이 있어서 좋은 것에 속한다고 생각하지요. 보수나 좋은 평판을 얻으려면 정의를 행해야 하지만, 그 자체로는 행하기 힘들고 어려워서 피해야 한다고 여기니까요.”
-제2권, 69쪽
우리는 호메로스와 그 외 다른 시인들에게 이 모든 비슷한 구절에 줄을 그어 지워버린다 해도 화내지 말아달라고 간청할걸세. 그런 구절들이 시답지 못하거나 사람들이 듣기에 즐겁지 않아서가 아닐세. 자유민으로서 노예가 되는 것을 죽음보다 더 두려워하는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네. 시적인 구절일수록 아이든 어른이든 듣지 못하게 해야 하네.
-제3권, 119쪽
내가 말했네. “유능한 의사가 되려면 어릴 때부터 의술을 익혀야 할 뿐 아니라 심각한 환자도 많이 접해야 하고, 스스로도 병약한 체질로 태어나 온갖 병에 걸려봐야 하네. 의사는 자기 몸으로 남의 몸을 치료하는 게 아니거든. 만약 그렇다면 의사의 몸 상태가 나쁘거나 나빠지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되겠지. 하지만 치료란 혼으로 하는 것이어서 의사는 혼이 병들면 안 되네. 그러면 환자를 치료할 수 없게 되네.”
-제3권, 160쪽
[용기란] 교육을 통해 두려워해야 하는 것들을 알고, 거기에서 생겨난 신념을 언제나 간직한다는 뜻이네. ‘언제나’ 간직한다는 것은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욕망 가운데서나 공포 가운데서나 신념을 끝까지 견지한다는 뜻이네.
-제4권, 193-194쪽
우리 각자도 자기 안에 있는 각 부분이 자기 역할을 할 때 자기 할 일을 하는 정의로운 사람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네. …
사실 정의는 외적으로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이라기보다 내적으로 혼의 세 부분이 조화를 이루어 절제 있고 조화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네. 혼의 각 부분이 자기 일이 아닌 것은 못하게 하고 서로 간섭하지 않게 하며 자기 것을 잘 안배하여 질서정연하게 스스로 통치하는 것이지. 음계를 결정하는 세 음, 즉 최저음과 최고음과 중간음이 그 사이의 다른 음들까지 결합해 완벽한 하나를 이루는 것과 같네. 혼에서 이런 일이 이루어진 사람이 돈을 벌거나 신체를 보살피거나 정치를 하거나 개인 간 계약을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정의롭고 아름다운 행위라 부르고, 그런 행위를 주관하는 지식을 지혜라고 부르지. 반면 그런 상태를 무너뜨리는 것을 불의한 행위라 부르고, 그런 행위를 주관하는 생각을 무지라고 부르네.
-제4권, 215-216, 219쪽
자유인은 어떤 교과목도 노예처럼 굴종하면서 배우면 안 되기 때문이네. 육체적인 일은 강제로 하더라도 몸이 더 상하지 않지만, 강제적으로 배운 것은 혼에 남지 않기 때문이네.
-제7권, 374쪽
사람들이 돈 버는 일에 몰두하고 돈벌이를 귀하게 여길수록 미덕은 소홀히 하게 되지. 미덕과 부는 상극이어서 저울 양쪽 접시에 놓인 것처럼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네.
-제8권, 396쪽
부에 대한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으로 재물 축적에 혈안이 되어 다른 일은 도외시한 것이 과두정의 몰락을 가져왔네. … 그러면 민주정도 좋은 것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이 민주정을 무너뜨리지 않겠나?
-제8권, 418쪽
이 기준에 따르면 누군가가 불의하게 황금을 얻는 것이 과연 이로운 일이겠는가? 황금을 얻는 동시에 자신의 가장 훌륭한 부분이 가장 사악한 부분의 노예가 되어야 한다면 말일세. 황금을 받는 대가로 자기 아들이나 딸을 사납고 나쁜 자에게 노예로 넘겨주어야 한다면, 아무리 황금을 많이 얻는다 해도 이롭지 않을 것이네.
-제9권 473쪽
인류 최고의 철학자가 공들여 답한
‘참된 삶’에 관한 최상의 통찰!
심지어 독재자도 민주주의를 칭송하고, 군홧발로 시민들을 짓밟은 대통령도 “정의 구현”을 부르짖는 게 인간 사회다. 모두가 성공의 기준을 통장에 찍히는 숫자의 길이로 평가하면서도, “사람의 탈을 쓰고 그렇게 살면 안 되지!” 한 마디를 호기롭게 내뱉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람 안에 심어진 ‘정의’에 대한 갈망일 것이다. 과자 한 봉지를 가져오려면 천 원을 내야 한다는 사실에 눈을 뜬 어린아이에서부터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을 까먹고 있는 가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듯,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마치 호흡에 공기가 필요하듯) ‘정의’라는 게 필요하다는 진실을 상세하게 그려 나간다.
플라톤의 많은 대화편처럼 『국가』도 소크라테스가 화자가 되어, 어느 날 저녁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정의를 행하여 얻는 보상 때문이 아니라 정의를 행하는 것 자체가 더 좋고 행복한 이유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정의의 관점에서 ‘국가’라는 큰 그림을 통해 개인의 삶을 진단한다.
가장 좋은 국가인 왕도정(王道政)이 어떻게 명예정,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으로 변해가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서양철학사의 유명한 주제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가령 국가의 기원과 구성원, 교육의 목적과 방법, 철학자의 역할, 이데아론, 정치 체제의 변천, 영혼의 불멸성 등을 두루 다루면서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사유하도록 이끈다. 특히 민주정이 최악의 국가인 참주정(독재국가)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묘사한 대목은 마치 소크라테스가 오늘날 전 세계의 상황을 직접 보면서 묘사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정의, 이데아, 영혼, 동굴의 비유, 이상국가, 철인정치, 지혜자…
서양철학의 토대를 만든 개념의 시작
『국가』는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에서 케팔로스가 소크라테스에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정의롭게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뜬 후, 그의 아들 폴레마르코스가 대화를 이어받는다. 이후 소피스트 트라시마코스가 “정의는 강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고, 들키지만 않는다면 불의하게 사는 것이 더 좋고 행복한 삶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화가 격해진다. 2권부터는 대화 상대자가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로 바뀌어 10권까지 이어진다. 1권에서 트라시마코스의 주장을 논파했다고 생각했던 소크라테스에게 두 형제가 다른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답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는 ‘정의’가 있는 국가를 살펴봄으로써 정의가 진정 무엇인지 알아보자고 제안한다. 이 논의는 4권에 이르러 정의로운 국가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혼의 구성을 살펴보며 마무리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정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중에서 누가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지 검증하기 위해 여러 유형의 불의한 국가들을 살펴보고, 그런 다음 지혜를 사랑하는 자(철학자)가 국가의 통치자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그러한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다. 철학자의 본성에 대한 논의는 어떤 교육을 통해 철학자를 길러낼 것인가로 전개되며, 이때 유명한 동굴의 비유, 태양의 비유, 선분의 비유 등을 들어 좋음의 이데아를 볼 수 있도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설명까지 이어진다.
이상적인 정치체제에 대한 논의는 8권에서 다시 시작된다. 왕도정에서 어떻게 명예정이 생기고,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은 차례대로 발생하는지 설명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사람 유형도 아울러 언급한다. 이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왕도정에 가까운 사람이 가장 행복하고 참주정에 가까운 사람이 가장 불행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불의하게 살아야 더 유익하다고 주장한다면 인간이 끔찍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10권에서는 모방적인 시의 폐해를 설명한 다음, 혼의 불멸성을 꺼내 들어 정의롭게 사는 자가 이승은 물론 저승에서 받게 될 상에 대해 말하며 논의의 대장정을 마친다.
길을 잃지 않고 플라톤 철학의 진수를 맛보려면
아테네 민주정치가 쇠퇴기에 접어들며 사회·정치적으로 혼란한 가운데 플라톤은 이상국가에 대한 열망을 키웠고, 그것이 『국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국가』는 지난 2,400년 동안 정치학, 철학, 문학, 교육학 등 서양 문명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논의를 위한 토대를 제공해온 독보적 문헌이다.
그러나 막대한 분량과 미로같이 복잡해 보이는 논증에 지레 질려 축약본이나 해설서부터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애초 이 책의 전체 구조가 시작되고 흘러가는 틀을 주목한다면, 길을 잃지 않고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저작 중 하나인 이 책을 완독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제자 글라우콘은 “현실에서는 정의로운 자가 불이익을 당하는데, 정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중에 누가 더 행복한지 따져보면 좋겠습니다”라고 제안했고, 소크라테스는 이 질문에 치밀하고 철저하게 논변하면서(혹은 중간에 끼어드는 곁가지 질문에 모두 답하면서) 모든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지성 클래식은 50번째로 『국가』를 펴내면서 그리스어 원전에서 직접 옮겼을 뿐만 아니라 사변적이고 복잡다단한 원문을 한글판 독자들도 막힘없이 읽을 수 있도록 세심히 글을 다듬었다. 본문에서 궁금한 부분을 찾지 않아도 되게끔 366개의 친절한 각주를 달았으며, 숲과 나무를 균형 있게 볼 수 있도록 해제를 제공해 방대한 독서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고 플라톤 철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